사탄의 인형 - 아웃케이스 없음
톰 홀랜드 감독, 크리스 서랜든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 사정상 1년간 봉인하고 있던 감상문입니다^^ [!!]

제목 : 사탄의 인형 Child’s Play, 1988

감독 : 톰 홀랜드

출연 : 캐서린 힉스, 크리스 서랜던, 알렉스 빈센트, 브래드 듀리프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5.03.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를 것이니.”

-즉흥 감상-

  

  어릴 때부터 지나가는 화면을 통해서만 그 존재를 알고 있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연예인 신 모 씨와 함께 언급되었던 캐릭터가 주연인 작품을 드디어! 통째로!! 맛볼 수 있었는데요. 음~ 다른 말은 좀 있다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쫓고 쫓기는 두 남자의 추격전이 사실 경찰이 범죄자를 체포하려는 과정임을 밝히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총상을 입은 범인이 장난감 가게에 들어가더니, 으흠. 저주를 토해내며 생에 마침표를 찍고 마는군요. 한편, 엄마랑 단둘이서 살아가고 있던 소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그동안 받고 싶었던 인형을 생일 선물로 받는 것도 잠시, 인형을 둘러싼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지게 되는데…….

  

  네? 아아. 즉흥 감상만 보고 제 기록을 열어주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번 감상문은 영화 ‘스파이더 맨 시리즈’가 아닌, 인형이 사람 죽이고 다니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잘못 찾아오셨다 생각되신 분들은 다른 집을 찾아주셨으면 하는군요. 아무튼, 인형에 살아있는 사람의 영혼을 연결해 저주를 퍼붓는 종류의 이야기는 접했었지만, 이렇게 마법의 시전자 자신이 인형의 몸을 빌려 생을 이어가는 이야기는 처음 만나본 것 같습니다. 물론 SF에서는 로봇이나 인공육체에 정신을 담아 영생을 꿈꾸는 이야기가 등장하긴 하지만, 공포장르에서는 처음이었는데요. 혹시나 제가 모르는 다른 작품을 알고 계시는 분 있으시면 몰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그저 성격 나빠 보이는 평범한 인간이 시대에 맞지 않게 마법을 사용하는 장면에서 어이상실을 경험하셨다구요? 으흠. 동감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만나보셨다면 그런 황당한 설정에 대한 나름의 설명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계속되는 케첩파티 또한 그런 이유를 정당화하기 위해서였음이 밝혀지니, 궁금하신 분들은 나머지 부분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장은 더 이상의 질문이 들어오지 않는 관계상, 작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우선 제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사탄의 인형’이지, 원제목은 Child's Play로 나름 직역하면 ‘아이의 놀이’가 되겠는데요. 요즘의 공포영화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상황으로, 어른들은 아이의 말을 정말이지 잘 듣지 않습니다. 아무리 진실을 말하고 있어도, 이성적 판단으로 현실이 될 수 없는 이야기는 사실로 인정하지 않는 어른의 모습을 실감나게 다루고 있었는데요. 겨우 어른 하나를 설득할 수 있었다 할지라도, 또 다른 어른을 설득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습니다. 감독은 그런 설득의 어려움에 대해, ‘아이의 놀이’를 통한 무서운 이야기를 속삭여본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당장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도, 현상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 그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가능성을 향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둬야겠습니다.

  

  그럼, 또 다른 고찰은 두 번째 이야기의 감상문에서 다뤄보기로 하고,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25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그 인기를 자랑하는 ‘처키의 인생극장’을, 저와 함께 즐기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덤. 인형에 영혼이 들어가 사고를 친다는 설정에서 문득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가 떠올랐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가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는데요. 혹시 그 진실을 알고계시는 분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5월 파워문화블로그 01

TEXT No.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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