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hildren of the Corn-Genesis (옥수수밭의 아이들) (한글무자막)(Blu-ray) (2011)
Anderson Merchandise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옥수수밭의 아이들: 제네시스 Children of the Corn: Genesis, 2011

감독 : 조엘 소이슨

출연 : J.J. 배니키, 더스티 베웰

등급 : R

작성 : 2011.11.08.

 

 

“무엇의, 무엇에 의한, 무엇을 위한 이야기란 말인가!”

-즉흥 감상-

 

 

  ‘옥수수밭의 아이들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73년 9월. 네브레스카의 게이틀린’이라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복귀한 청년이 행복해하더라는 것도 잠시, 어딘가 심상치 않던 분위기에 이어 ‘그것’의 습격을 받는군요.

  그렇게 ‘현재. 캘리포니아의 사막 어딘가’라는 설명과 함께 도로 위에서 등을 마주하고 앉아있는 남녀커플을 보이는데요. 차가 고장 났다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도움을 받고자 전신주를 따라 걷습니다. 그리고 겨우 도움을 받게 되나 싶었지만, 으흠. 집주인의 경고를 무시한 그들은 결국 ‘경고된 재앙’을 마주하고 마는데…….

 

 

  사실은 ‘주객이 전도 되면 없던 재앙도 생긴다.’를 즉흥 감상으로 할까 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상실된 개념의 시대에 무엇이 살아남으리오?’를 적으려다가 결국 위의 것이 되었는데요. 제목만 보면 ‘리부트’지만, 이건 도대체 뭐라고 하면 좋을지 아직도 고민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더 이상 아이작은 존재하지 않았다구요? 성인이 되면 수확되어야 한다는 공식은 어디에 숨겨두었냐구요? 네?! 차라리 TV영화로 제작된 2009년판에 더 높은 점수를 주신다구요? 으흠. 하긴, 동감입니다. 아이작이 그 포스를 잃었을 지라도 이번 작품보다는 훨씬 좋았는데요. 이번 작품은 왜 만들었는지? 과연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올 것인지? 부제목이 ‘제네시스’인 이유가 무엇인지와 같은 끝없는 물음표만을 선물 받아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아무튼 진정하고, 두 번째 분의 의견에는, 글쎄요. 이번 영화만 보신 분들의 리뷰에서는 괜찮다는 의견을 발견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연찮게 원작을 읽으셨거나, 심지어 앞서 만들어진 영화를 순서대로 만나신 분들이라면 저와 비슷하게 반응하시지 않을까 하는데요. ‘수확’이라는 개념은 이미 예전부터 ‘단순한 살육’이 되어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백번 공감합니다. ‘기원’이라는 소제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이작의 실체를 알아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겁니다. 아흐흑!

 

 

  네? 뭔가 할 말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생각하고 봐야할 부분을 하나 집어달라구요? 으흠. 뭔가 ‘사탕 없는 거 다 알고는 있는데, 그래도 하나 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추가영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와 전통이 사라져가는 현대사회’라는 관점에서 작품을 마주하면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시간을 죽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잠시 이번 작품이 어떤 역사를 걸어왔나 싶어 연대기를 훑다가,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1978년 소설로 그 모습을 드러내어 1984년에 영상화를 시작, ‘일리언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확인한 것으로만 이번 작품이 아홉 번째 영화인데요. 30여 년 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을 향해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아. 물론, 원작가인 스티븐 킹 님을 빼면 안 되는 법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어택 더 블록 Attack the Block,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오늘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입니다. 월동 준비는 다들 잘 되어가시나요?

 

 

TEXT No. 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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