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즈머스
마누엘 카르발로 감독, 스티븐 빌링턴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엑소시즈머스 La Posesion De Emma Evans, Exorcismus, 2010

감독 : 마누엘 카르발로

출연 : 더그 브래들리, 소피 바바서, 스티븐 블링튼, 토미 바스토우 등

등급 : ?

작성 : 2011.09.09.

 

 

“증명하고자하는 자에게 나타날 지어니.

그 모든 것은,”

-즉흥 감상-

 

 

  ‘이제 그만~’하면서도 계속 만나게 되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엑소시즘’과 관련되어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거친 숨소리와 함께 어디론가 뛰어가는 발소리에 이어, 고통스러워하는 여학생이 욕실에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거울을 깨더니 손바닥에 자해를 하고는, 으흠? 동생이랑 게임을 하다가, 친구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보이고, 가족 간의 마찰을 보이던 중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등 뭔가 시작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군요.

  그렇게 의학적으로는 정상이기에 일단은 상황을 두고 보기로 하지만, 여학생은 고통과 구토, 그리고 환각 등 알 수 없는 증상에 계속해서 시달리는데요. 결국, 의문의 첫 번째 살인이 발생하고, 사건 사고가 연이어지자 가족은 그녀의 삼촌이자 신부를 통해 ‘엑소시즘’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신부는 비록 파문당한 상태라지만 자신의 조카를 위해, 최후의 구마의식을 각오하며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되지만…….

 

 

  영화 ‘라스트 엑소시즘 The Last Exorcism, 2010’에서 버린 맛을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 The Rite, 2011’를 통해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만난 이번 작품은 나름 진지한 분위기에 오오! 를 연발했는데요. 이 모든 상황에 뒤통수를 치는 마침표에,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여주인공의 연기가 진국이었다구요? 우리는 왜 뒤틀린 세상을 그리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이라구요? 네?! 모든 억압은 ‘자기희생’을 통해 해결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구요? 으흠. 이런 작품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영화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1973’이후로 오랜만에 ‘자기희생’을 마주한 것 같습니다. 물론 금연을 속삭인 영화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5년의 시간은 오랜만이라 우겨보는군요. 아무튼, 뒤틀린 세상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마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엑소시스트의 ‘리건’ 이후에 이렇게 광기어린 신들림 연기는 오랜만에 보는 듯 했는데요. 그래도 하나 아쉬운 건 액션신이 너무나도 적었다는 것입니다.

 

 

  네? 다른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즉흥 감상이나 풀이해달라구요? 으흠. 이거 곤란합니다. 사실, 이번 작품은 나름의 반전이 준비되어 있었던지라, 죄송합니다. 그래도 힌트를 드리면, 진실을 향한 뒤틀린 욕망이 그려낸 참극이었다는 것인데요. 욕심이 과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번 작품은 속삭이는 듯 했습니다.

 

 

  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다는 것은 옆으로 밀어두고, 작품의 제목인 ‘Exorcismus’는 라틴어이며, 영어로는 ‘엑소시즘 exorcism’, 한자로는 ‘구마 驅魔’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긴 원제목을 직역하면 ‘엠마 에반스의 신들림(?)’이 되겠는데요. 흐음. 제목만 보면 ‘신들린 사람을 채찍질하는 이야기’같은 것이, 언젠가는 이런 제목과 비슷한 에로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지 심히 걱정되는군요. 예를 들면 ‘애마양의 은밀한 비밀: 채찍과 피의 나날’정도?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한번은 볼만한 영화였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에는 영화 ‘공포의 혹성 Galaxy Of Terror, 1981’의 감상문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덤. 저는 내일도 출근 합니다만, 추석 연휴! 배탈 안 걸리게 조심하시는 건 필수! 태풍에 의한 비피해도 없으시길 바랍니다!!

 

 

TEXT No.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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