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S. 샹카르 감독, 아이쉬와라 라이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로봇 Endhiran, 2010

감독 : S. 샹카르

출연 : 라지니칸트, 아이쉬와라 라이, 대니 덴종파, 사부 시릴 등

등급 : ?

작성 : 2011.09.08.

 

 

“동기부여야말로 기적의 근원일 지어니.”

-즉흥 감상-

 

 

  무엇인가 이때까지와는 맛이 다른 느낌의 짧은 영상에, 관심의 안테나가 서버린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목을 알 수 없었기에 탐색만으로 상당한 시간을 보내버렸는데요. 결국 충격과 공포, 그리고 환희(?)를 마주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흡연과 음주는 건강에 해롭습니다.’는 경고문은 살짝, 큐브의 파괴에 이어 로봇이 만들어지는 화려한 뮤직비디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뭔가 의미심장한 노래도 잠시, 인간형태의 로봇을 조립하는 사람들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과연 끝이 날까가 의문이었던, 계속되는 조정 작업을 통해 인간과 꼭 닮은 로봇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런 성공의 결정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둘째로, 약간의 사건과 함께 로봇은 박사의 애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데요. 예상치 못한 문제를 직감한 박사가 로봇을 파괴하지만, 로봇은 부활해 전 인류를 향한 위협을 시도하는데…….

 

 

  짧은 영상을 통해 기가 막힌 전투장면만 봤을 때는 흐응~ 하고 있었지만, 본 영상은 저를 비명 지르게 했는데요. 인도 영화 특유의 ‘뜬금없는 뮤직비디오’는 그나마 노래가 작품의 무거움을 부드럽게 무두질 하는 것 같았다는 점에서 한번 봐줬지만, 내용은 저에게 가혹한 시련을 안겨주는 것 같았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기분으로 작품을 만나셨을까나요? 조금 어설펐지만, 그래도 한 번은 볼만 했다구요? 사랑의 힘 중에서 어두운 측면이 발생시킬 수 있을 악몽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었다구요? 네?! 우리는 이미 로봇에 가깝게 진화를 도모하고 있을지 모른다구요? 으흠. 안 그래도 최근 ‘아이보그’를 의안대신 착용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앞선 역사속의 이런 저런 ‘사이보그’의 사례를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안드로이드’처럼 보이는 ‘휴머노이드’와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으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에서의 인간’ 같은 이야기는 다른 작품에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아무튼, 목적과 방향성에 따라 같은 힘과 능력이라도 다르게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로봇의 사랑’이라는 설정은, 글쎄요. 제가 너무 고지식한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허허 웃음이 나올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특히 ‘스미스 개떼’를 떠올리게 한 문제의 전투장면은 그저 최고라고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사실, 이번 작품은 종합선물세트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로봇의 모습에서는 영화 ‘아이, 로봇 I, Robot, 2004’과 ‘바이센테니얼 맨 Bicentennial Man, 1999’, 기능에서는 애니메이션 ‘형사 가제트 Inspector Gadget, 1983’, 전투장면에서는 영화 ‘터미네이터 Terminator 시리즈’와 ‘매트릭스 The Matrix 시리즈’를 우선으로, 알게 모르게 다양한 영화들을 떠올리며 만남에 임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솔직히 세 시간에 가깝도록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모르겠더군요. 그저 과부하 걸린 저의 감성회로를 대신으로, 멋지게 작품을 분석하셨을 다른 전문가 분들의 글을 찾아보렵니다.

 

 

  네? 더 이상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사이보그’와 ‘휴머노이드’,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차이나 알려달라구요? 으흠. 차례로 ‘뇌(腦) 이외의 부분, 즉 수족 ·내장 등을 교체한 개조인간(改造人間). 생물과 기계장치의 결합체’, ‘인간의 형상을 취한 로봇’, ‘작동원리나 외견상 인간과 흡사’한 것을 말하는데요. 그밖에도 ‘로봇’을 지칭하는 말이나 단어의 기원에 대해서는, 음~ 백과사전을 열어봐주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엑소시즈머스 La Posesion De Emma Evans, Exorcismus,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인도산 영화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해보려면, 만남의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TEXT No.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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