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퍼스 크리퍼스 2(비트윈66종가을할인)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지퍼스 크리퍼스 2 Jeepers Creepers II, 2003
감독 : 빅터 살바
출연 : 레이 와이즈, 에릭 네닝거, 가리카이 무탐버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3.16.
“게임은 이미 끝나있었으니.”
-즉흥 감상-
엄마는 안보이고 남자만 셋인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가을날. 옥수수 밭에 허수아비를 설치하고 있던 막내가 ‘무엇’에게 납치되고, 평소에는 자식에게 관심이 없었을 것 같은 아버지가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합니다. 한편,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고향으로 향하던 중 인적이 뜸한 시골길에서 고립되는 학생들에게도 이야기의 바통이 돌아가는데요. ‘무엇’인가가 벌이는 연속 살인에 학생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막내를 잃은 가족은 복수를 하기위해 사냥 길에 오르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작품의 시간대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시간대라는 것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연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앞선 이야기와의 연계성을 물어보신 건가요? 아무튼, 제작 자체가 2000년대 초반이고 별다른 설명이 없으니 ‘현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태운 스쿨버스가 길 위에서 고립되면서 라디오방송으로 교회가 불에 타버렸다고 하니, 아마 1편과 동시에 진행되는 이야기 같습니다.
영화 중간에 보면 1편의 남자주인공이 유령모드로 나오던데, 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처음에는 억울하게 죽은 것이 아쉬워 영적으로 예민한 이들 앞에 나타나 경고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속보 방송을 통해 교회 지하의 시체수가 3백 명이 이르며, 그중에는 2백년도 더 된 시체가 있었다고 하자 ‘그럼 다른 유령들은 어디에?’라는 물음표를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네? 오호! 그렇군요. ‘그것’이 23년을 주기로 하고 있다 보니 활동주기 중에 이들 중 나름 처절하게 운명을 마감한 이들이 유령으로 등장했다는 생각, 감사합니다. 그밖에도 많은 이들이 죽어나갔지만, 유령상태로 등장했던 두 인물만큼은 분명 곱게 죽지 못했던 것 같군요.
왜 세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았는지 알려들라구요? 음~ 제가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생각보다 싱겁게 만들어진 첫 번째 이야기를 만회하기 위해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들었지만, 덕분에 세 번째 이야기를 만들기 어려워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미드 ‘트윈픽스 시리즈’때부터 최강의 캐릭터라고 인정한 ‘레이 와이즈’가 사냥꾼으로 등장하셨으니, 그분의 무서움 앞에 ‘그것’이 부활을 꺼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영화 ‘지퍼스 크리퍼스-어둠의 부활 It Waits, 2005’에 대해 알려 달라구요? 음~ 질문 속에 답을 적으셨습니다. 저도 아직 뚜껑을 열어본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세 번째 이야기일까 싶어 살짝 확인해보니 아니었는데요. 욕(?)을 하기위해서라도 한 번 만나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연이어진 흥분을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리고 후속편이 훨씬 재미있었지만 앞선 이야기와 비슷한 기분이 있었던지라 확인해보니, 감독이 같은 사람이었는데요. 다른 작품으로는 뭐가 더 있을까 싶어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보자 예전에 인상적으로 만났던 ‘파우더 Powder, 1995’가 보이더라는 것도 잠시, ‘로즈우드 레인 Rosewood Lane, 2011’라는 영화에 시선이 갔는데요. 음~ 아직 영화가 몇 없지만,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이 됩니다!
네? 이 작품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지퍼 달린 옷’ 아니었냐구요? 음~ ‘서로 이가 맞물리도록 금속이나 플라스틱의 조각을 헝겊 테이프에 나란히 박아서, 그 두 줄을 고리로 밀고 당겨 여닫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하는 지퍼는 ‘zipper’라고 쓰며 이번 작품에서의 지퍼는 ‘Jeepers’라고 쓰고 있으니, 영 틀린 상상은 아니지만 다른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어지는 감상문은 일본방송인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여름특별편 2013 ほんとにあった怖い話夏の特別編2013’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들 좋은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TEXT No. 2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