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스 크리퍼스 - 할인행사
빅터 살바 감독, 레이 와이즈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지퍼스 크리퍼스 Jeepers Creepers, 2001

감독 : 빅터 살바

출연 : 지나 필립스, 저스틴 롱, 조나단 브렉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3.15.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였으니.”

-즉흥 감상-

 

  때론 너무 길게 느껴지는, 고향집에 가기 위해 길을 달리는 남매가 있었습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한적하기만한 시골길을 차로 달리던 둘이 티격태격하던 것도 잠시, 버려진 교회건물에서 수상한 사람과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하는데요. 그냥 가자는 누나의 의견을 묵살하고 진실을 확인하게 되는 동생은 그만 충격에 빠지고 마는데…….

  

  미드 ‘수퍼내추럴 시즌1 Supernatural, 2005~2006’을 만나던 중 ‘살아 움직이는 허수아비’를 마주하는 순간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막 자대배치를 받고 각 잡혀 있던 신병 시절에 스쳐지나가듯 만났던 작품이었는데요. 10여년이 지나 결국 확인해보니, 음~ 기대했던 것 보다는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후속작이 만들어졌으며, 세 번째 이야기의 제작까지 말이 돌았을 정도니 그 당시에는 나름 신선한 소재가 아니었을까 했는데요. 지금의 시점에서는 ‘글쎄요’를 속삭여볼 뿐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러게요.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지저스 크라이스트’로 인식을 해버렸고, 거기에 신병일 당시에는 내무반의 화면에 시선을 던질 수가 없었다보니 소리만 듣고 일종의 ‘엑소시즘 영화’라고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사전을 열어보니, 으흠? Jeepers Creepers는 1938년의 대중적인 노래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1939년에 미국에서 영상화된 작품의 제목이라고도 하는데, 음~ 단어를 사전적 의미로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jeepers는 ‘깜짝이야, 이것 참, 어’이고, creepers는 ‘기는 것, 기는 동물, 덩굴 식물’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영화 안에서의 난리를 피우는 생명체…를 지퍼스 크리퍼스라고 말하진 않았군요?! 아무튼 나름 직역하면 ‘사람 놀라게 하는, 발목 잡는 덩굴 식물’이 아닐까 하는데, 영화와는 무슨 상관이 있나 싶습니다. 등산하다보면 발에 덩굴 식물이 발에 걸려 놀라긴 하지만, 네? creepers에는 ‘기다・포복하다’의 의미도 있지만, ‘기기 시작하는 갓난애가 입는 옷’을 말하기도 한다구요? 음~ 그렇다면 영화와 비교해 ‘악! 소리 나오게 하는 옷’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궁금하면 아시지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오지랖 레벨’이 어떻게 되사나요?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중심에는 본인이 있어야만 하나요? 아니면 이미 인생의 주인공이길 포기하셨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제 3자의 입장에서 모든 것의 답을 통찰하고 계시나요? 네?! 오지랖이 뭐냐구요? 으흠. ‘우리말로 윗옷의 앞자락을 말한다.’라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오지랖이 넓다’고 하면 ‘1.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다. 2.염치없이 행동하는 면이 있다.’라는 의미로, ‘개인의 참견 정도’를 물어본 것입니다. 아무튼, 드라마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불필요한 행동을 하는 인물이 등장해 위기상황을 발생시키는 것이 기본인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전반적으로 지루한 분위기 속에서 억지로 사건을 확대시키는 기분이 없지 않아, 질문을 던져보았던 것입니다. 저는 아마도 세 번째 유형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동생이 버려진 교회의 지하에서 목격하게 된 것은 설정상으로는 그로테스크합니다. 지금까지 ‘그것’에게 살해당한 이들이 정성스럽게 보존 처리되어 벽을 가득 장식하고 있었는데요. 그동안 다양한 공포영화를 만나오며 감정이 둔해진 것인지, 당사자만큼은 충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럼,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분위기의 두 번째 이야기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감상에 동참하실 분들은, 오늘 밤으로 한번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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