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공주 (1disc)
방은진 감독, 문성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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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로라 공주, 2005

감독 : 방은진

출연 : 엄정화, 문성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3.03.

 

“법은 과연 정의인가?”

-즉흥 감상-

  

  외제차 딜러로 일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용모단정하고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 착한 인상의 여인입니다. 하지만 밝은 모습을 보이는 그녀에게도 어두운 면이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아이를 강간 살해한 사람을 찾아다니는 중인데요. 백화점에서 시작된 살인부터, 그녀는 ‘오로라공주’가 그려진 스티커를 현장에 남기고 있었는데…….

  

  이 작품을 만나기전에는 ‘무슨 놈의 오로라공주인가?’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2013년으로 같은 제목의 드라마가 방송을 시작하면서는 ‘그래도 인기는 있었나봐?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게.’를 중얼거리고 있었는데요. 그렇습니다. 저는 크나큰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로라공주’라기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Sleeping Beauty, 1959’에 나오는 공주인가 싶었는데 스티커를 통해 드러난 것은 일본애니메이션인 ‘별나라 손오공 SF西遊記スタージンガー, 1978’에서의 공주였으며, 드라마와 관련해 ‘사망 공지표’를 확인하면서 ‘개인의 복수가 가정의 몰락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구나!’싶었던 것이 사실상 전혀 다른 내용의 작품임을 알게 되었던 것인데요. 으흠. 처음 작품의 존재를 알고서 9년 후에나 만나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다는 것으로, 추천서를 내밀어볼까 하는군요.

  

  영화 ‘용의자X Perfect Number, 2012’와 비교하면 어떤 맛이 나냐구요? 음~ 감독이 같은 사람이라서 물어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분위기가 비슷하기에 주시는 물음표인가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나기 시작한 것이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容疑者Xの獻身, 2008’이었기 때문에, 한국판 리메이크작은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오로라 공주’일 경우에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 Sympathy For Lady Vengeance, 2005’가 떠올랐을 정도로 재미있었는데요. 네? 아아. 그렇다고 ‘용의자X’가 재미없었다는 것은 아니니, 저를 끼워서 비추천에 던져 넣으시면 안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건 그렇고 왜 하필이면 별나라 손오공의 ‘오로라 공주’가 사용되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글쎄요.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저도 워낙에 어릴 때 봤던 작품이라 오로라공주가 어떤…음? 이거 이상하군요. ‘별나라 손오공’은 일본에서는 1978년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국내에는 1982년에 처음으로 방영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꼬꼬마 때도 봤었고 그와 관련된 장난감이 유행이었으니 1990년대 초반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이 영화는 몇 년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인가요? 아. 사건 서류가 2003~2004도 칸에서 나왔군요? 그렇다는 것은 2000년까지 ‘별나라 손오공’이 인기리에 방영을 했었단 말인가요? 그래서 극중에서의 상품이 실제로 있었던 스티커인가 싶어 이미지를 찾아봤지만, 닮았지만 미묘하게 다른 캐릭터가…네? 아아. 딸아이가 좋아했던 캐릭터를 들고 복수를 다짐하는 여인의 이야기에 집중하라는 일갈! 감사합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궤도이탈을 하고 있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복수의 완성과 반전까지 담고 있으며, 추가영상마냥 함께하는 딸아이의 마지막 행보까지 가슴 아프게 담겨 있었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면 되겠습니다. 9년 전의 작품임에도 멋진 작품이라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하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 싶군요.

  

  그럼 일본 드라마 ‘백야행 白夜行, 200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로라 공주’에 대해 다른 진실을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꽃샘추위가 찾아왔으니! 감기조심하세요~ 물론 황사도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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