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블랙 3
베리 소넨펠드 감독, 토미 리 존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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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감독 : 베리 소넨필드

출연 :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조슈 브롤린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2.22.

 

“이 세상에 우연은 없었으나.”

-즉흥 감상-

 

  이상하게 감상문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그 흔적이 보이지 않는 작품들을 종종 발견합니다. 아무튼, 망각의 창고를 청소하던 중 발견한 영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수감 중인 외계인이 탈옥해 요원 K를 향한 음모를 속삭이는 것은 살짝, 일상적인 업무를 보고 있는 MIB요원들과 그중에서도 K와 J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데요. 40년 동안 함께 일한 Z의 사망에 K의 표정이 찹찹해 보인다며 J가 걱정을 합니다. 그러던 중 탈옥수가 벌인 음모로 인해 현재의 시공간에서 K가 사라지게 되고, J는 그런 그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의 시간도약을 시도하는데…….

  

  홍보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게임으로 이 작품을 먼저 만나긴 했지만,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돌려봐도 화면에서 시선을 때기가 힘들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간여행’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과연 네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또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궁금해졌습니다.

  

  게임과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영화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야했기 때문인지 등장인물간의 관계가 복잡하지도 않았고, 시간이동도 상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게임은 등장인물임 많은 만큼 이야기가 복잡하고, 시간이동도 자유롭다는 것을 말할 수 있겠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게임을 받으시어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애플의 앱 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말이지요.

   

  게임에는 취미가 없으니 이번에는 즉흥 감상의 풀이를 요청하신다구요? 음~ Z의 죽음에 대해서도 그랬지만, K는 무표정한 얼굴로 어떤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타임라인의 변화로 시공간에서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에 J에게 전화를 걸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시간여행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패러독스’를 막기 위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는 K가 새삼 존경스러웠습니다. 14년은 물론이고 오랜 시간 지켜온 위대한 비밀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라는데요. 전반적으로 코미디였음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감동까지 품고 있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글쎄요. 작년부터 들리는 소문으로는 네 번째 이야기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IMDb에도 명확한 정보가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다. 1편에서는 신참 교육을, 2편에서는 J의 홀로서기와 K의 위대함(?), 그리고 이번 이야기를 통해서는 우정다지기를 그리고 있었는데요. 과연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무엇을 말할지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1997년부터 2012년까지 15년 동안 같은 감독과 주연배우를 통해 이어져온 시리즈인 만큼,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도입되거나 새로운 모습으로의 리부트를 시도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떤 예상을 하고 계실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나저나 젊은 시절의 K를 연기한 남자가 참 인상적이었다구요? 그러게요. 과거의 K를 만나는 이야기라기에 특수 분장의 위대함 또는 CG의 놀라움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연기력이 멋진 배우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궁금하시다구요? 그럼 지금 만나시는 겁니다! 크핫핫핫핫핫!!

  

  그럼, 모처럼의 주말을 통해 깎아볼 프라탑에 입맛을 다시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미드 ‘밀레니엄 시즌 3 Millennium season 3, 1998~1999’을 예정하고 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TEXT No. 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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