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1disc)
허정 감독, 전미선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숨바꼭질, 2013

감독 : 허정

출연 :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02.21.

  

“당신은 지금 누구와 함께 살고 있습니까?”

-즉흥 가상-

  

  밤늦게 귀가하는 여인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습격당해 실종되어버렸다는 것은 살짝, 귀여운 아들과 딸, 그리고 예쁜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이 넘겨집니다. 커피숍의 오너인 그는 어떤 비밀스러운 과거와 함께 약간의 결벽증이 있음을 보이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그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던 형이 실종된 것만 같다는 소식에, 그는 형의 마지막 거주지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발견되는 흔적들은 그의 예상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었으며, 심지어 가족을 위협하는 손길까지 감지하게 되는데…….

  

  분명 감상문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안보입니다. 아니면 영화 ‘괴물 怪物: Home Sweet Home, 2005’과 비슷한 내용이었기에 착각을 하고 있을 런지도 모르겠는데요. 아무튼, 내용을 알고 다시 보니 그 무서움이 배가된 작품이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이 작품은 ‘도시전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데 그게 사실이냐구요? 음~ 도시전설이 실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인가요? 아니면 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지를 물어보시는 건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원작의 존재여부를 물어보시는 건가요? 아무튼, 원작이 따로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제가 아파트 생활자가 아니라서 인지는 몰라도 ‘암호’와 같은 도시전설에 대한 기억이 없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제목이 의미하는 것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자주 사용되는 단어지만 막상 적으려고 하니 말문이 막히는군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한다고 했지요? 그렇습니다. 사전을 열어보니 명사로 ‘1. 아이들 놀이의 하나. 여럿 가운데서 한 아이가 술래가 되어 숨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인데, 술래에게 들킨 아이가 다음 술래가 된다. 2. 헤엄칠 때에 물속으로 숨는 짓. 3. 무엇이 숨었다 보였다 하는 일.’이라고 하는데요. 작품을 1번의 의미로 보면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와야 할 것만 같습니다. 술래가 숨은 사람을 발견했으니 말이지요. 2번은, 으흠.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수중 촬영이 없어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리고 3번은 주인공 가족을 향한 ‘사람 형태의 검은 그림자’를 말할 수 있겠는데요. 다른 식의 해석을 생각하시는 분 있으시면, 그 의견 감사히 받겠습니다.

  

  주인공의 시점이야 일반인의 시야이니 그렇다 치고, 범인의 시점에서 이 작품을 이야기 해달라구요? 으흠. 그렇다는 것은 저에게 내용에 대해 스포일러를 해달라는 말씀이십니까? 아무튼, 부족한 실력으로 범인의 정신 상태를 살펴보겠습니다. 범인은 아마도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어 과거에 집착을 하기 시작했고, 그 정도가 심해진 나머지 대체된 현재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일그러진 욕망을 실행시키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임을 감독은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범인의 딸은 어떻게 된거냐구요? 글쎄요. ‘집에서 숨어사는 여인’에 대한 동영상과 같이,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동거하는 사람들에 대한 도시전설이 있듯.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조용히, 함께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클라이막스에 가까워지면서는 문득 영화 ‘무서운 이야기, 2012’ 중에 [해와 달]이 떠올랐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한겨울에 먹는 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말할 수 있듯. 아직은 추운 2월에 문득 공포영화가 당기신다면 살짝 추천해봅니다.


TEXT No. 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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