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제임스 완 감독, 패트릭 윌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Insidious: Chapter 2, 2013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로즈 번, 패트릭 윌슨, 린 샤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02.19.

 

“게임은 끝나지 못했었으니.”

-즉흥 감상-

 

  으흠. 그러고 보니 ‘제임스 완 이어달리기’라고 해야 할 지 ‘인시디어스 이어달리기’라고 해야 할 지 애매하군요. 아무튼, 세 번째 이야기까지 나올 것이라 예고된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986년의 어느 날 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으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년의 집을 찾아온 여인이 있습니다. 바로 노파의 모습을 띈 ‘그림자’ 하나가 소년을 따라다니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는데요. 이야기는 ‘현재’로 바통을 넘겨,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이 해피엔딩이 아니었음을 알립니다. 아들의 영혼을 현실에 데리고 오는 것은 성공 했었지만, 이번에는 아이의 아빠 쪽에서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게 되었던 것인데…….

  

  그렇군요! 그랬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작품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을 두고 다시 만나면서는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방황하는 영혼’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이거 참. 이 부분에 대해 더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될 거 같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래도 조금만 더 적어달라구요? 으흠, 그게 말입니다. 이야기의 시작부분에 나오는 아이가 앞선 이야기의 아이이며, 앞선 작품을 또 다른 시야로 재조명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보면서는 화면의 한 귀퉁이에 ‘1986년’이라는 표시를 발견했으며, 아이의 이름이 ‘조쉬’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1편에서의 아이의 이름은 ‘달튼’이었으며, ‘조쉬’는 사실… 이정도만 적어보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그건 앞선 감상문에도 적어두지 않았던가요? 아무튼 사전을 열어보면 ‘Insidious’는 형용사로 ‘(격식 못마땅함) 서서히[은밀히] 퍼지는’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단어가 가진 느낌은 첫 번째 이야기에서만 느껴졌을 뿐, 두 번째 이야기는 별다른 감흥 없었는데요. 2015년으로 기약된 세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는 또 어떻게 그 의미를 풀이할 것인지 기대…까지는 아니고 궁금해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사실은 첫 번째 이야기와의 비교감상이 불가능 합니다. 감히 시리즈로 만들어질 것은 상상을 못했기 때문인데요.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능력’으로 인해 불쌍한 이 가족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려줬으면 합니다. 설마 3편으로 이어지면서는, 너무도 귀여운 아기에게까지 운명의 짐을 얹지는 않겠지요?

  

  네? 도무지 이번 작품이 말하고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구요? 음~ 그러게요. 개인적으로는 ‘삶과 죽음 그 사이의 공간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것이 만인이 공감하기 힘든 규칙의 나열이었다면, 차라리 게임으로 시리즈를 이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왕이면 시리즈물이 아닌 새로운 시도를 통한 감독과의 만남이 이어졌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감독이 영화 ‘분노의 질주 7 Fast & Furious 7, 2015’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는데, 소리 없는 박수와 함께 건투를 빌어봅니다.


TEXT No. 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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