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공작소 - 베스트셀러 작가 오슨 스콧 카드의 소설 창작 노트
오슨 스콧 카드 지음, 김지현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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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캐릭터 공작소-베스트셀러 작가 오슨 스콧 카드의 소설 창작 노트 Elements of fiction writing: Characters&Viewpoint, 2010

지음 : 오슨 스콧 카드

옮김 : 김지현

펴냄 : 황금가지

작성 : 2014.02.18.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뭐어~?! 오슨 스콧 카드가 작법서 같은 걸 냈다고?’ 이것은 영화 ‘엔더스 게임 Ender's Game, 2013’을 보러갈 준비를 하며, 오랜만에 원작자의 이름을 검색하는 순간 내뱉은 생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소설도 거의 소개가 잘 안 되는 분의 ‘작법서’가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궁금하면 일단 찔러봐야하기에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인물들이 그려진 표지는 살짝, 고독한 작업인 글쓰기와 관련한 글쓴이의 인사인 [서문]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캐릭터의 정의를 시작으로 기본적인 선택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1부 캐릭터 착상], 그렇게 만들어진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생명을 얻기 위한 배경과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간의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2부 캐릭터 구성], 마지막으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함에 헷갈려서는 안 될 시점과 이야기의 전개방식 등을 이야기하는 [3부 집필]과 같은 내용들이 알차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와우! 지금까지 좋아하는 작가분의 작법서로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On Writing, 2001’와 딘 R. 쿤츠의 ‘베스트셀러 소설 이렇게 써라 How to Write Best Selling Fiction, 1981’을 만나왔지만, ‘나는 이렇게 살아왔다’를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닌, 제목 그대로의 ‘캐릭터 만들기’를 읽었기 때문에 감탄을 내뱉어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존경해 마지않는 두 분의 작법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이번 책이 좀 더 교과서적이면서도 재미있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좋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거냐구요? 으흠. 글쎄요. 저는 단순히 제가 맛본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 감상문을 작성하는 것이지, 제가 대신해서 강의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방금의 질문에 대한 답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세요.’라고 적어볼 뿐인데요. 속는 셈치고 한번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소설이나 스토리만화를 그리려 할 때 자신의 캐릭터에게 어떻게 하면 생명력을 부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일말의 힌트를 얻어 볼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자신해보는군요.

  

  그러면 이번 책의 매력 포인트를 알려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작품들을 통해서만 만나왔던 작가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었다는 것을 먼저로,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캐릭터 만들기’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있는 안내서였다는 것이 매력이라 말하고 싶은데요. 저야 국내에 번역 출판되어있는 작가의 다른 책들을 두루 만나본 다음이라서 그럴 수도 있으니, 그런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번 책을 만난 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서 그런 분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도서 ‘당신도 해리 포터를 쓸 수 있다-판타지와 SF 창작을 위한 모든 것 How to Write Science Fiction & Fantasy, 2001’와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으흠. 이 부분은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 했는데, 예리하시군요. 아무튼, ‘당신도 해리 포터를 쓸 수 있다’는 SF와 환상문학을 중심으로 하여 ‘장르적 특성에 대한 작법서’라고 할 수 있고, 이번 책은 ‘캐릭터에 생명력 불어넣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직접 만나서 해결 볼 수밖에 없는 질문이라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쉬어가는 기분으로 선택한 도서 ‘키케로 노트-소통과 설득의 정치에 대하여 Commentariolum Petitionis, 1953’를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스티븐 킹의 ‘조이랜드 Joyland, 2013’이 신간으로 번역 출판 되었다고 하는데요. 궁금해지는군요!


TEXT No. 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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