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렉스 -피의 책 2 - 뉴라인 Horror 001
클라이브 바커 지음, 김정화 옮김 / 씨엔씨미디어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 요괴렉스: 피의 책 2, Books of Blood 1․2․3, 1998

지음 : 클라이브 바커

옮김 : 김정화

펴냄 : 씨엔씨미디어

작성 : 2014.02.06.

 

“모든 기록은 신성할지어니.”

-즉흥 감상-

 

  ‘시간이 답을 준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말을 언제 처음 받아들이셨는지요? 저는 책을 수집하면서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수집하기에는 타이밍이 한참이나 지나버린 책을, 수집을 포기하는 순간 발견하곤 하기 때문인데요. 그것에 대한 것은 나중에 따로 이야기를 하기로 하며, 일단은 이번에 읽은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무비 팰리스’라는 영화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삶과 죽음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들이 모여 있는 [영화의 아들], 오랜 시간 동안 마을의 역사와 함께 봉인되어있던 요괴가 잠에서 깨어나 케첩파티를 벌이고 만다는 [해골 요괴 렉스], 억울하게 죽은 남자가 자신의 모든 정신력을 ‘수의’에 집중해 복수를 하기 시작했다는 [수의를 입은 포르노그래퍼의 고백], 조류에 휩쓸려 섬에 도착한 청춘남녀들이 마주하는 죽음의 여정 [희생양], 남다른 마성으로 사람을 홀리고 다니던 남자가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나게 되었다는 [인간의 흔적]과 같은 이야기가 진득하게 속삭여지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영화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The Midnight Meat Train, 2008’과 함께 서점에 상륙했던 끌림 출판사의 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말해줄 시간이라구요? 으흠. 잊지 않으셨군요. 아무튼, 씨엔씨미디어 출판사의 ‘피의 책 1: 한밤의 식육열차’일 경우 옮기신 분이 다르다 뿐 내용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책에 들어오면서는 목록에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하는데요. [로헤드 렉스]는 [해골 요괴 렉스]로, [스케이프고트]는 [희생양]로 중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는 [드레드]와 방금 언급한 두 이야기를 빼면 3개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영화의 아들]이 [드레드]인가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도서관에 문의하시어 책을 만나보며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렇다면 이 ‘피의 책’은 두 출판사 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12개의 이야기가 전부냐구요? 으흠. 글쎄요. 저도 그게 궁금해서 알아보니, 그렇군요. ‘위키피디아’에 문의하니 ‘Books of Blood’는 현재까지 여섯 권으로 30개의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판으로도 4년째 별다른 소식이 없으니, 남은 이야기는 과연 번역본으로 만나볼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글쎄요. 솔직히 말하면 다른 이야기는 그래도 머릿속으로 영화를 돌리며 만났지만 [영화의 아들]은 조금 힘들었습니다. 내용을 간추리면서 ‘으흠? 이거 무슨 이야기였지?’라며 몇 번을 다시 읽었는데요. 위의 간추림보다 확실히 감을 잡으신 분 있으시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 소개된 ‘피의 책’중 영화로 만들어진 것을 알려달라구요? 음~ 위에서 살짝 언급한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말고도 ‘북 오브 블러드 Book Of Blood, 2008’와 ‘드레드 Dread, 2009’ 그리고 ‘로헤드 렉스 Rawhead Rex, 1986’가 있다고 하는데요. 책날개에는 [인간의 흔적 Human Remains]까지 영화화 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마침 작가가 제작에 참여한 게임 ‘클라이브 바커의 제리코 Clive Barker's Jericho, 2007’를 소환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설연휴 동안에는 따뜻하다가, 어제부터 또 엄청 추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남은 오늘은, 따뜻하시기 바랍니다!


TEXT No. 2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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