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Eden Log (에덴 로그) (한글무자막)(Blu-ray) (2010)
Magnolia / 200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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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에덴 로그 Eden Log, 2007

감독 : 프랭크 베스티엘

출연 : 클로비스 코르니악, 가브리엘라 라이트, 비말라 폰스 등

등급 : NR

작성 : 2011.01.09.

 

 

“진정한 옮음이란 무엇인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즉흥 감상-

 

 

  포스터에 혹해 관심을 가진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가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창세기 3장 23절의 문장에 이어, 어둠 속에서 문득 정신을 차리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걸친 것 하나 없이 추위와 자신이 마주한 이해할 수 없는 환경에 떨고 있음을 보이는데요. 일단은 깜빡이는 빛과 함께하는 소리를 향해 몸을 움직입니다.

  그렇게 기억을 잃어버렸음에, 일단은 단색으로 밝음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공간을 탐색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역시나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들과 마주하는 그의 여정은 계속해서 상층부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리고는 그 과정을 통해 ‘에덴 로그’와 현생인류가 지닌 관계의 진실을 하나 둘씩 보이게 되지만, 조금씩 기억을 찾아가게 되는 그의 여정은 과연 탈출구가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를 구체적으로 그려나갈 뿐이었는데…….

 

 

  음냐. 보는 도중에 졸 뻔 했습니다. 그것은 아직까지 익숙해지지 못한 프랑스권 영화였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어떤 배경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늦은 밤. 밋밋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에서 어떠한 자극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을까나요? 아무튼, 문득 영화 ‘영웅 英雄, 2002’이 떠올랐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몇 번을 다시 봐도 이해가 안 되는 작품이라구요? 인류역사의 되풀이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이었다구요? 네?! 이것이야말로 ‘인류보완계획’의 한 모습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졸면서 보다가 뜬금없던 마지막 장면에서 충격을 받았지만, 다시보기가 더 무서운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고민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감상문을 작성하기위해서 다시 돌려보며, 음~ 창세기의 구절이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침표를 이해하는 데는 자신이 없었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분석하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낙원이나 천국을 말하며, 구약에서 말해지는 인류의 요람이자 그 시작을 말하는 장소인 ‘에덴’. 그리고 나무를 의미하는 ‘로그’. 이 두 가지만 언급해도 당장 ‘생명나무’와 ‘선악과나무’를 떠올 릴 수 있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그런 두 나무를 중심으로 각종 나무가 울창하였다고 되어있으니, 항해나 항공 일지의 의미까지 생각해본다면 ‘나무’란 특정 정보를 담고 있는 저장매체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거기에 이번 작품에서 등장하는 나무까지 생각해본다면,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을 상징하는 것 같아 문득 ‘위그드라실’까지 떠올리고 말았는데요. 급조된 지식으로는 이 모든 것을 연결할 재간이 없으니, 이 부분에 있어서도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보는 바입니다.

 

 

  그러고 보면 ‘엔더의 게임 시리즈’에서도,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는 하나의 종족으로, 그리고 ‘어린왕자’의 별에…는 ‘장미’가 더 비중 있었군요. 아무튼, 그밖에도 많은 다양한 작품과 문화 속에서 ‘나무’가 등장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는데요. 그중 하나를 더 예로 들자면 ‘서낭’을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니, 이번 작품은 그런 ‘나무와 인류의 관계’에서 접근점을 찾아봐야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으흠. 사실 이번 작품에 대해 잔소리를 하나 가득 퍼부을까 싶었지만 쓰면 쓸수록 긍정적인 평가의 발판을 마련한 기분인데요. 어찌되었건, 영화 ‘큐티 하니 Cutie Honey, 2004’의 감상문으로 이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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