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Hatchet III: Unrated Director's Cut (손도끼 3) (한글무자막)(Blu-ray) (2013)
Dark Sky Films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손도끼 3 Hatchet III, 2013

감독 : BJ 맥도넬

출연 : 다니엘 해리스, 케인 호더, 자크 걸리건, 캐롤라인 윌리엄스 등

등급 : NR

작성 : 2013.12.26.

  

“이거 시리즈 맞습니까? 이참에 리부트 해보는 건 어떨까요?”

-즉흥 감상-

  

  작품은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인, 확인사살로 살인마의 머리를 날려버리는 장면에서 계속됩니다. 하지만 죽음에서 되살아난 살인마의 습격에, 으흠. 이번에는 아예 반 토막을 내버리는군요. 그렇게 경찰서에 들러 상황을 이야기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그래도 접수된 신고라고 병력을 모아 현장을 찾는데요. 그들은 여전히 살아있는 살인마의 손길에 의해, 하나 둘씩 천국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한숨소리가 들리는 듯한 즉흥 감상의 설명을 부탁하신다구요? 으흠. 그게 말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2006년에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는 2010년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두 이야기를 저는 2011년에 몰아서 만나며 그렇다할 이질감을 느낄 수가 없었는데요. 2013년에 공개된 세 번째는 이야기만 이어질 뿐,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기분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찾다보니, 그렇군요. 세 번째 이야기에 들어오면서는 감독과 함께 출연진이 전부 바뀌어있었군요!

  

  진정하고 이 작품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알려달라구요? 음~ ‘허니 아일랜드 늪’에 ‘빅터 크라울리’라는 전설의 살인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별다른 사건사고가 없었기에 ‘마을의 전설’로만 이야기가 유지되어오고 있었는데요. 마침 마을에 축제가 있었고, 몇몇이 축제를 대신해 ‘유령 숲 여행’에 참여했다가 케첩파티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앞선 이야기를 통해 2차전을 치르고, 이번 영화를 통해 3차전에 임하게 된 것인데요. 으흠. 궁금해서 작품을 만나시는 것은 말리지 않으나, 개인적으로는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다고 속삭여봅니다.

  

  사실 2년의 공백을 두고 만난 세 번째 이야기이다 보니 앞선 내용이 가물가물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시리즈의 감상문을 확인하던 중 몇 가지 생각해야할 점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매회 주인공의 배역이 바뀌었다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니 옆으로 밀어두고, 이번에는 단역으로라도 토니 토드 님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시리즈의 공식’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말하는데요. 만약 네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이 작품은 어떤 공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 보일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네? 중요한 유골단지를 가진 노인의 모습이 어딘가 눈에 익은데 누군지 알려달라구요? 음~ 아! 누군가 싶었습니다. 바로 ‘시드 헤이그 Sid Haig’라는 분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 ‘살인마 가족 시리즈’를 통해 각인된, 그밖에도 필모그라피를 통해 다양한 작품에 조연이나 주연으로 얼굴을 비쳤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생각지도 못한 작품에서도 출연했다고 하니, 기회가 되는대로 한번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번 편으로 시리즈에 마침표가 찍히는거냐구요? 글쎄요. 그건 장담할 수 없습니다. 시작부분에서도 머리에 구멍을 낸 다음 톱으로 반 토막을 내었어도 살아날 정도인데, 혹여나 이야기가 계속 될 거라면 어떤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 감독 자리에 앉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하는군요. 가까운 예로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이슨의 경우도 있고 하니 말입니다.

  

  아무튼, 망각의 창고를 정리하던 중에 발견한 작품의 먼지를 털어보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래도 이 작품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은 모든 관계자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며, 부디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훨씬 멋진 작품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괴물 怪物: Home Sweet Home, 2005’이 되겠습니다.


TEXT No.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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