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American Horror Story: Asylum (아메리카 호러 스토리: 어사일럼) (한글무자막)(Blu-ray) (2013)
20th Century Fox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2-블러디 페이스: 연쇄살인마 American Horror Story: Asylum, 2012~2013’

편성 : 미국 FX Networks

출연 : 제시카 랭, 제임스 크롬웰, 사라 폴슨, 에반 피터스, 릴리 래이브 등

등급 : 19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3.12.22.

 

“진실은 사실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몰랐으니.”

-즉흥 감상-

 

  신혼여행으로 유명한 유령의 집을 순회하는 커플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종교단체에서 운영 중인 시설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수용되는 곳이었는데요. 여성을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한 ‘블러디 페이스’라 불리는 범인이 들어서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막이 열립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이야기는 예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벗어나, 어울리지 않을 듯한 광기의 충돌을 그려나가고 있을 뿐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어울리지 않을 듯한 광기의 충돌’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원하신다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이 이야기의 기본은 작은 제목에서도 언급되는 ‘연쇄살인마’와 모든 출연진들의 생활공간인 ‘브라이어클리프’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는 연쇄살인마로 오인 받은 청년을 통해서는 ‘외계인 피랍’을, 두 수녀의 마찰을 통해서는 ‘귀신들림’을, 그리고 수용시설에서 자행되는 끔찍한 사고에 대해서는 ‘나치의 생체실험’과 같은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는데요. 그밖에도 여러 가지 코드들이 섞이며, 예상에서 벗어나는 끔찍한 이야기들을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만으로는 부족하시다면, 어쩔 수 없지요. 직접 작품을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수용시설’인 ‘브라이어클리프’가 구체적으로 어떤 곳이냐구요? 음~ 작품의 시작 부분에서 뜨거운 신혼여행을 즐기던 한 쌍이 알려주기를 1908년에 세워진 저택으로 대서양 연안 부근에서 가장 큰 결핵 병원이었다고 합니다. 1962년에 한 가톨릭교회가 사들인 후 범죄성향을 띈 정신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병원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들어올 때도 마음대로가 아니었지만 절대 나가지 못하는 그곳에, 가장 유명한 환자이자 연쇄살인범이었던 ‘블러디 페이스’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실재인지 허구인지는 따로 조사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냥 이야기의 무대로만 받아들이는 중이라서 말이지요.

  

  그럼 이번에는 즉흥 감상에 대한 풀이를 부탁하신다구요? 글쎄요. 이 부분은 작품을 만나신 분들과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와 비슷한 작품이 아닐까 하는데요. 어디까지가 거짓이며 또한 사실인지 증명을 할 수 없는, 어떤 한 유명인의 이야기가 중심이었기 때문입니다.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이 사람일지라도, 그 모든 감각은 뛰어난 스토리텔러 앞에서 바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것은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으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떻게 작품을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1시즌의 출연진들이 2시즌에 다시 나온다는데, 헷갈리지 않았냐구요? 그러게요. 저도 처음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함에 그런 걱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임하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가 감상회로를 덮었는데요. 악마에 씐 수녀 또한 1시즌에 나왔지만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괜찮다고 속삭여보는군요.

  

  네? 작품의 영어 소제목의 의미를 알려주고 감상문을 마쳐달라구요? 음~ 알겠습니다. 아마 ‘블러디 페이스: 연쇄살인마’이라고 해놓고 영어제목에서는 ‘asylum’이라고 되어있어 질문하신 것 같은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1. 망명 2. 정신병원(흔히 환자를 장기적으로 수용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작품의 분위기를 보면 원제목이 더 어울릴 것 같지만, 흥미위주로 본다면 한국에서 붙인 제목이 더 있어 보이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세 번째 이야기인 ‘American Horror Story: Coven, 2013~2014’의 마침표를 기다려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가오는 성탄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만이라도 좋으니,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TEXT No. 21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