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교전
미이케 다카시 감독, 이토 히데아키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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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악의교전 Lesson of the Evil, 2012

원작 : 기시 유스케-소설 ‘악의 교전 惡の敎典, 2010’

감독 : 미이케 다카시

출연 : 이토 히데아키, 니카이도 후미, 소메타니 쇼타, 하야시 켄토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12.13.

 

“……헉?!”

-즉흥 감상-

 

  태어날 때부터 공감능력이 부족했다. 그래도 아이가 그런 일을 했다는 증거가 없지 않냐는 등의 대화를 나누는 부모를, 으흠. 아무튼, 다가오는 시험에 대비해 컨닝을 방지하고자 의견을 교환중인 선생님들과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 속에서 성격 참 좋아 보이는 남자 선생님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그렇게 솔선수범하여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처리하던 그의 친절한 활약도 잠시, 문화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피바람의 폭풍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조용하게, 그리고 조금씩 속도를 올리고 있던 이야기는 문화제를 준비하는 중반에서부터 급격히 속도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TO BE CONTINUDE라는 메시지를 남긴 체 갑자기 마침표를 찍어버리는데요. 뭐? 계속 된다고?! 으흠. 모르겠습니다. 영화 ‘쏘우 시리즈’에서는 죽어서도 게임을 남긴 직소영감이 있었지만, 자신의 광기를 만천하게 까발려버린 하스미에게 더 이상의 게임이 가능할지 의문이었는데요. 일단은 다른 소문이 들려오지 않으니, 시간 속에서 답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드라마판과 원작과의 차이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차이보다는 비교를 물어보고 싶으신 거죠? 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원작자인 기시 유스케의 작품을 좋아할지라도, 아직 읽고 있는 중에는 뭐라고 답을 드리기가 힘이 듭니다. 대신, 영화는 뭔가 설명이 많이 생략된 가운데 마침표를 향해 질주한 이야기였다면, 원작은 처음부터 미치듯한 몰입감을 선물하고 있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지금 한창 만나는 중이니 조만간 그 감상을 적어볼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의 감상문을 훑어보니 다행이도 출연진의 변동이 없으며, 영화판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다는 점에서 기대를 품어봅니다.

 

  글쎄요. 기대했던 사이코패스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릴러라고 말하기도 그런 작품에 대해 아직 ‘재미’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분의 감상문에서 읽을 수 있었던 ‘연주의 흐름’을 빗댄 이야기의 분위기, 원작과 드라마를 빗대어 말하는 ‘세계관의 형성’, 그리고 영화 속에서 계속 들려오는 노래인 ‘Mack the Knife’를 통해 바라본 작품의 분석에 감탄을 했지만,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이어 만나보는 중인 원작이 더 재미있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데요. 일단은 원작인 소설, 드라마까지 마저 만나보고 입체적인 맛을 음미해볼까 합니다.

  

  네? 이 작품과 함께 말해지는 ‘서푼짜리 오페라’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구요? 으흠.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일단 제가 확인하고 싶은 자료로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서푼짜리 오페라 The Threepenny Opera, 1931’와 베르톨트 브레히트라는 시인이자 작가가 쓴 책인데요. 이제 살짝 맛을 본 작품에 대해 확인하고 싶은 자료만 잔뜩 생기는 것이,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생기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이 시작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배경이 학교이고 학생과 함께 선생이 이야기의 중심이었다면, 이 작품에 대해서는 우리의 현실에 빗대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냐구요? 음~ 글쎄요. 분명 생각해볼 사안이긴 하지만, 이번 한 작품만 보고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원작이라도 읽어보고 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도서 ‘예수의 무덤-역사를 뒤집을 고고학 최대의 발견 The Jesus Family Tomb, 2007’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시죠? 스포일러는 반칙이라는 겁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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