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American Horror Story 시즌1, 2011
편성 : 미국 FX Networks
출연 : 딜란 맥더모트, 코니 브리튼, 제시카 랭, 타이사 파미가, 알렉산드라 브렉켄릿지 등
등급 : 19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3.12.04.
“와우!”
-즉흥 감상-
남편 쪽의 불륜으로 위기를 맞은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노력해보려는 남편의 권유로 새로운 장소에서의 생활에 도전하는데요. 이거 이사한지 얼마 되었다고 이상한 일들이 그들에게 인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할로윈’을 기점으로 사건 사고들이 정점을 찍는 듯 했지만, 안주인이 예상치 못하게 임신하는 것과 함께 이야기는 본격적인 절정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하는데…….
아홉 달 동안 벌어지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한 가족의 이야기. 하지만 말입니다. 처음에는 ‘뭐 이런 게 다 있담!’이라며 집어던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마침표는 확인하고 욕을 하자는 기분으로 끝까지 달려보았는데요. 회가 거듭되고, 가장 짜증났던 오프닝이 이해되기 시작하며, 절정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만났을 때! 저는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3시즌까지 나올 정도의 강렬한 시발점이라고 하면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군요.
네? 어딜 봐서 아홉 달 동안의 이야기라 할 수 있냐구요? 음~ 작품 안에서 다뤄지는 사건들만 보면 1947년부터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이야기는 세 명의 구성원으로 이뤄진 가족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에 보면 집과 관련된 그들의 이야기가 9달 전부터 시작되었음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타임라인에 맞춰 사건을 정리해달라구요? 음~ 하긴 일부러 정리하면서 만나지 않는 한 헷갈릴 수도 있으니 제가 살짝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모든 것은 1947년에 있었던 의료사고에서 시작됩니다. 1968년에는 괴한의 침입으로 간호사 둘이 죽고, 1978년에는 쌍둥이 형제가 살해당하는군요. 1983년에는 섹시한 가정부가 죽고, 1984년에는 꼬마 테이트가 집안의 유령과 마주합니다. 1994년에는 다락방의 아이의 죽음과 마을을 뒤흔든 무차별 총격과 자살이 있구요. 2010년에는 게이 커플이 살해당하는군요. 그리고 ‘현재’로 주인공의 가족이 이사 온 것인데요. 결말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밝음과 어둠이 균형을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저 안타까운 마침표라서 말이지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구요? 음~ 유명한 작품으로 말하자면 영화 ‘아미티빌 호러 시리즈’를 바탕으로 영화 ‘아담스 패밀리 The Addams Family, 1991’가 양념으로, 아. 네. ‘귀신들린 집과 그곳에 이사 온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유사한 작품들과는 맛의 질감이 달랐는데요. 한겨울에 먹는 아이스크림 같은 별미 같았다는 것으로, 추천장을 내밀어보는군요.
욕을 할 거면 어떻게 적고 싶었냐구요? 음~ 사실 즉흥 감상으로 ‘기억나는 것은 그녀의 은밀한. AVI’이라고 적으려 했었습니다. 모 커뮤니티의 게시판에도 작품의 한 장면이 ‘야사’로 언급되었을 정도로, 다른 것 보다 ‘두 얼굴의 가정부’의 섹시한 버전이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인데요. 다행히도 주인공이 현실을 자각하는 것과 함께 저 또한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음은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라고 하니, 음~ 궁금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덤. 가급적이면 미드 ‘CSI 마이애미 CSI: Miami 시즌8, 2009~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볼까 합니다만, 제 상태가 상태인 만큼 장담은 못 드리겠습니다. 아아! 야심한 밤! 치킨이 먹고 싶습니다!!
TEXT No.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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