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행복할 것 - 늘 가까이 있지만 잊고 지내는 것들의 소중함
그레첸 루빈 지음, 신승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집에서도 행복할 것-늘 가까이 있지만 잊고 지내는 것들의 소중함 Happier At Home, 2012

지음 : 그레첸 루빈

옮김 : 신승미

펴냄 : 21세기북스(북이십일)

작성 : 2013.10.31.

  

“좋은 의견의 기록,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이 세상에 우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필연’이라 말하기에는 세상이 답답해지기에, 저는 이것을 ‘또 하나의 인연’이라 말하는데요. 모처럼 저에게 많은 생각의 시간을 선물해준 책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행복 프로젝트 5년 이후. 평범한 일상은 그대로지만 그래도 많은 변화를 마주했다는 저자의 인사글인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이번에는 문득 ‘집’을 대상으로 행복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되었다는 [시작하기 전에]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으흠. 분명 흐름도 있고 이야기하는 듯 진행되는 내용이지만, 작은 제목들을 적어볼까 하는데요. 바로 [9월 소유물 단순하고 소박한 행복의 발견], [10월 결혼생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다], [11월 부모 역할 작은 관심이 아이를 웃게 하다], [12월 마음의 재설계 잊고 있던 ‘나’를 만나다], [1월 시간 내가 좋아하는 활동으로 하루를 채우다], [2월 몸 직접 경험하고 느끼다], [3월 가족 가족관계를 더 굳건하게!], [4월 우리 동네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보는 즐거움], [5월 지금 마음먹은 대로 행복하게 살다]와 같은 제목으로 저자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는데…….

  

  네? 이거 흔하디흔한, 안 봐도 비디오 같은 자기계발서 아니었냐구요? 음~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니라고 말하기도 뭣 하군요. 무슨 말인가 하니, 이 책은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읽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일기 형식으로 펼쳐지는 논문 또는 보고서’였다고만 속삭여 봅니다.

  

  글쎄요. 집에서도 행복할 것이라.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떻습니까? 집에서 행복하십니까? 물론이라구요? 모르겠다구요? 네?! 눈감았다 뜨면 아침인 쳇바퀴 인생에 행복 따위가 다 뭐냐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특히 마지막 분의 대답이 저의 여린 가슴을 푹 찔러주시는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계속해봅니다. 아무튼, 학생은 학생 나름대로, 직장인은 직장인 나름대로, 그리고 그 밖의 다양한 직업군 또한 그 나름의 ‘집과 행복’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러면서 꼭 ‘집’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자체가 행복을 느낄 여력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저 또한 ‘빨리 집에서 독립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한편,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단계에서 적지 않은 좌절감과 우울함을 맛보고 있는 중인데요. 네? 아아. 사적인 이야기보다는 책에 좀 더 집중을 해보겠습니다.

  

  책은 표시된 것만 387쪽으로, 아홉 달 동안의 이야기가 두툼하게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목차만 보면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싶지만, “나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려고 노력한다.”는 저자의 주장과 함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있었는데요. 전반적으로는 ‘일기’처럼 술술 넘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네? 이 책이 두 번째 ‘행복 프로젝트’라고 하던데, 그럼 다른 책도 있냐구요? 그렇지 않아도 궁금하던 차였는데,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러자 ‘무조건 행복할 것-1년 열두 달, 내 인생을 긍정하는 48가지 방법 The Happiness Project, 2007’이 먼저였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연장선상에 있는 시리즈인 만큼, 조만간 앞선 책도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한번은 꼭 읽어봐도 좋은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을 과감히 통편집(?)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가 차마 다 적지 못한 감상은, 직접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TEXT No.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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