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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 암흑의 시대 (2disc)
마커스 니스펠 감독, 제이슨 모모아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2년 8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014/pimg_713424114909061.jpg)
제목 : 코난: 암흑의 시대 Conan The Barbarian, 2011
감독 : 마커스 니스펠
출연 : 제이슨 모모아, 레이첼 니콜스, 스티븐 랭, 론 펄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10.14.
“나의 로난을 돌려줘!!”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를 정리하던 중. 분명 썼다고 생각했는데 감상문이 없는 작품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먼지를 털어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틀란티스의 침몰 후 세상에 어둠이 깨어났지만, 미개한 바바리안 부족들이 그것을 저지했다는 역사의 요약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세월이 흘러 다시금 어둠을 깨우려는 이들이 있었음을 알리는데요. 전쟁 중에 태어나 누구보다도 용맹스럽게 성장한 소년 코난. 하지만 성인식 날, ‘어둠의 집단’에 의해 가족이 몰살당하는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데…….
네? 줄거리가 이게 다가 아니지 않냐구요? 으흠, 그렇습니다. 감상문을 쓰면서 생각한 것이지만 한정된 시간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넣고자 노력한 탓인지,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매력이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위의 간추림은 단지 프롤로그일 뿐, 성인이 된 코난의 활약이 본론이라고만 속삭여봅니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위의 즉흥 감상에 저거 오타 아니냐구요? 아. ‘로난’이라고 적은 것 때문에 그러시는거죠? 그게 말입니다. 저거 오타 아닙니다. 아무튼, 이번에 코난을 연기한 배우를 처음 인식한 작품이 미드 ‘스타게이트-아틀란티스’시리즈였고, 그 작품에서의 ‘제이슨 모모아’가 바로 ‘로난’이라는 인물은 연기했기 때문인데요. 그때는 레게머리를 하고 근육질 액션 연기를 펼쳤는데, 이번 작품에서의 매끄러운 얼굴과 어색한 액션은, 으흠. 지켜주지 못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네? 이번 작품은 혹시 영웅물이냐구요? 음~ 분명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과 같은 쫄쫄이 복장을 한,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목숨 따위는 아깝지 않은 인물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저 복수의 칼날을 갈던 중 기회를 잡는 인물로 등장했는데요. 으흠. 결과적으로는 세상을 구한 영웅이라 할지라도, 실상은 복수의 화신이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네? 영화 ‘레드 소냐 Red Sonja, 2010’의 소식이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사실 그건 제가 더 궁금합니다. 레드 소냐로 출연예정이었던 그녀가 이 작품에 출연한다기에 기대를 했었는데요. 사약한 매력을 풍기곤 있었지만 레드 소냐로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분장으로 본모습을 알기 어려울 정도였으니, 소문의 ‘레전드 오브 코난’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레드 소냐의 부활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군요.
음~ 뭐랄까요? 영화자체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만들어졌던 코난 시리즈와 책을 먼저 읽은 탓에 재미가 반감된 것이 아닐까 하고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의 감상문을 훑어보니 저만 용두사미를 마주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여년 만에 영화로 다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만큼은,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데요. 루머와 소망만으로 떠도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코난 더 바바리안’을 영화로 만나고 싶습니다.
그럼, 개인적으로는 론 펄먼이 지나가는 엑스트라가 아닌, ‘코난의 친부’로 등장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에 대한 것은 저도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하게 며칠간 계속 피곤하기만 한 것이, 살짝 무기력한 기분이 들어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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