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녀와 야수 시즌1 Beauty and The Beast, 2012~2013

편성 : 미국 CWTV

출연 : 제이 라이언, 크리스틴 크룩, 맥스 브라운, 오스틴 베이시스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3.10.08.

  

“죽은 자 가운데 살아 일어나는 자 있었으니.”

-즉흥 감상-

  

  열심히 살아가는 어느 날 이었습니다. 지인분이 제가 추억의 작품이라고 노래를 부르던 드라마가 리메이크 되었다고 알려주시는군요. 그래서 뚜껑을 열어보았는데요. 으흠. 일단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3년 가을의 어느 날. 술집에서의 하루일과를 마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로스쿨 예비시험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살짝, 퇴근길에 발생한 작은 사고에 도와주러 온 엄마가 눈앞에서 살해되는 것을 목격하는데요. 죽음을 마주한 순간 ‘그것’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줍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9년 뒤 ‘현재’. 형사가 된 그녀가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사건이 있는 곳마다 열심히 달려가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살인사건의 현장에서 이미 사망한 것으로 되어있는 한 남자의 지문이 발견되는 것으로, 그녀의 인생은 또 한 번의 변화를 직면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원작 표시를 왜 안하냐구요? 그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메이크라고 말하기도 뭐해서 그랬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제가 원작으로 인식하고 있던 작품의 정보가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졌었고. 그것을 20여년이 흐른 후 다시 만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감상문 속에서 그 흔적을 살펴보던 중 책보다 드라마가 더 먼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드라마가 1987년 그리고 소설이 1989년에 나왔으니, 으흠. 시네픽션이라 말하기도 그렇고, 이 부분에 대해 진실을 알고 있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현대판 미녀와 야수’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왔던 린다 해밀턴, 론 펄먼 주연의 작품도 그랬지만, 이번에 만나본 작품도 ‘현대판 미녀와 야수’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지만, 당시의 작품과 지금의 작품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취지로 인해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멜로와 로맨스의 몸에 수사물과 SF 그리고 스릴러의 옷을 입혀놓은 모습이, 으흠. 안구에 습기가 차는 줄 알았습니다. 분명 요즘 유행하는 장르를 버무렸지만, 한정된 시간 안에서 그 모든 것을 섞기가 힘들었던 것인지 그냥 허허 웃을 뿐이었는데요. 그래도 두 번째 묶음을 통해서는 이야기가 좀 더 진지해졌으면 하고 있습니다.

  

  어디가 그리 마음에 안 들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결론적으로는 동심(?)이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1987년대 드라마에서는 맨해튼 지하도시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지상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몽환적인 매력과 함께 펼쳐지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그런 환상을 고이 접어 숨겨두고 익숙한 소재들의 삐걱거리는 조합만을 맛볼 수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뚜껑을 열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틴 크룩이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춘리의 전설 Street Fighter: The Legend Of Chun-Li, 2009’에서 춘리 역으로 나와서 그런지, 야수마저도 때려눕힐 것 같은 미녀의 전투력이 인상적이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소문만 듣고 만날 준비에 한창이신 분들의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말을 줄이구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미드 ‘CSI 뉴욕 CSI: NY 시즌9, 2012~2013’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요즘은 미드 ‘CSI 마이애미 CSI: Miami 시즌7, 2008~2009’를 보고 있는데요. 시즌6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시즌7 부터는 분위기가 조금 이상한 것이, 저만 그런 건가요?

 

 

TEXT No.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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