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 - 85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장작
벤 애플렉 감독, 존 굿맨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르고 Argo, 2012

감독 : 벤 애플렉

출연 : 벤 애플렉, 존 굿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9.23.

 

“허를 찌른다는 건, 예상치 못했다는 것이었으니.”

-즉흥 감상-

  

  아르고? SF인가? 이것은 처음 작품의 제목을 접했을 때 떠올린 물음표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뚜껑을 여는 순간, 그동안의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재미를 느껴버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화를 보는 듯한 영화의 콘티와 실재의 기록영상이 교차되며 영화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설명하는 화면은 살짝, 이란에서 발생한 시민혁명으로 미국 대사관이 함락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 과정에서 남아있던 대사관 직원 대부분은 인질이 되고, 빠져나간 여섯 명은 도망자 신세가 되는데요. 그렇게 69일후. 그들을 이란에서 미국으로 빼내오기 위한 위대한 작전이 태동하지만…….

  

  사실 상황을 설명하는 시작 부분은 조금 지루했습니다. ‘만화를 보는 듯한 영화의 콘티와 실재의 기록영상을 교차’라는 시도는 나름 괜찮았지만, 그렇게까지 저의 시선과 관심을 잡아끌진 못했는데요. 그것이 지나며 조심씩 빨라지기 시작한 속도는,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 작전을 개시하면서부터 제대로 불붙어 버립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아르고’가 무슨 의미냐구요? 그러게요. 영화 안에서도 ‘아르고’가 뭐냐고 질문하는 기자들이 있었는데요. 돌아오는 답이라곤 ‘아르고, 나가 뒤져!’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1. (그리스신화) 아르고호(號)(cf. ARGONAUT) 2. (천문) 아르고자리 ((성좌))’라고 나오는데요. 으흠. 이거 그리스 신화를 다시 읽어보던지 해야지 이렇게만 보면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르고호’로 할 경우에는 ‘그리스의 영웅들이 타고 원정을 떠났던 배.’라고 하지만, ‘아르고’ 자체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라. 음~ 다른 건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직업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구출전문가’인데요. 영어로는 자주 접한 단어가 아니다보니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철자가 어떻게 되나요? 아무튼, 미드 ‘스레쉬홀드 Threshold, 2005’처럼 특정 상황이 닥치면 빛을 발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비공식 전문가가 아닐까 하는데요. 영화 ‘혹성탈출’에서 영감을 받아 ‘스타워즈’와 비슷한 가짜영화를 만든답시고 탈출 계획을 세운다는 설정은, 음~ 이런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할 뿐입니다. 물론, 그 당시의 관련자들에게는 피를 말리는 경험이었을지라도 말이지요.

  

  이번에는 위의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 음~ 사실 ‘설마 다른 작품들도?!’를 즉흥 감상으로 적었었습니다. 만들어질 거라는 소문만 무성한 채 쥐도 새도 모르게 존재감이 사라져버린 작품들이 있어왔기 때문인데요. 그런 작품들을 몇 가지 적으려는 순간, 그 영화들의 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임시로 만든 것이 지금의 즉흥 감상인데, 어떻습니까? 마음에 드시나요?

  

  아무튼, 9월 한 달 동안 이어달린 ‘다이하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의 감상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보니 영화 ‘페이첵 Paycheck, 2003’을 마지막으로 10년 만에 만난 벤 애플렉! 그동안 거쳐 간 영화만큼이나 발전된 모습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덤. DVD출시를 확인한 겸, 10월 한 달은 스웨덴판 영화 ‘밀레니엄 3부작’을 만나볼까 하는데요. 생각 있으신 분들은 함께 즐겨보시겠습니까?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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