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Q (30p 화보집) - 디지팩 + 화보집 + 아웃박스 + 띠지
안노 히데아키 감독, 하야시바라 메구미 외 목소리 / 아트서비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에반게리온: Q エヴァンゲリオン 新劇場版: Q, Neon Genesis Evangelion: Q, 2012

감독 : 안노 히데아키

출연 : 오가타 메구미, 하야시바라 메구미, 미야무라 유코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8.29.

 

“그대의 현재는 어디인가?”

-즉흥 감상-

 

  아!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는 그래도 1년 만에 만났는데, 이번 세 번째 이야기는 3년이나 걸렸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이야기를 위한 기다림의 시간이 저를 환영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아무튼, 저의 예상을 적당히 무시한 세 번째 이야기였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도를 무찌르는 아스카와 마리의 협공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에바에 흡수되었다가 현실세계로 복귀하는 신지를 보여주는데요. 으흠. 뭔가 이상합니다. 마치 시간여행이라도 한 듯, 그에게는 시간의 흐름이 없었지만 주위의 모든 것이 변해 있었는데요. 심지어 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향한 적개심을 보인다는 사실에, 그는 다시금 충격과 혼란 상태에 빠지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아아, 작은 제목인 Q를 말씀하시는 거죠? 음~ 일단은 답을 확인하기 전에 상상을 해봅시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Q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집회 등에서 발언자의 탈선에 주의를 환기하며) 본론으로 돌아가시오!; 이의 있소!’를 의미하는 Question? 아니면 ‘방송에서 프로그램 진행자나 연기자에게 대사, 동작, 음악 따위의 시작을 지시하는 신호.’를 말하는 큐 cue? 그것도 아니라면 ‘당구에서, 공을 치는 막대기.’인 큐 cue? 개인적으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 2009, 2010’을 먼저 만났던지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관과는 미묘하게 뒤틀린 또 하나의 현재를 펼쳐 보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사전에서 찾아보니 ‘되살아나게 하는; 활발하게 하는, 기운을 돋우는'의 의미를 가진 Quickening의 앞머리 글자라고 나오는군요. 즉, 서序로 시작의 문을 열고, 파破로 기존의 틀을 부수고, Q로 재구축을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요. 네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펼쳐 보일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새롭게 재구축 했다기보다는, 그저 약간 다른 모습으로 기존의 역사가 반복된다는 기분으로 만났습니다. TV애니메이션시리즈에서도, 신지가 에바에 흡수되었다가 미사토의 간절한 부름에 현실세계로 돌아왔던 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것 말고도 네르프 지하 미궁(?)에 있는 리리스의 잠을 깨우기 위한 신지와 카오루의 방문 등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분위기의 느낌상 ‘신세기 에반게리온-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End Of Evangelion, 1997’까지 간 것 같으니, 그저 이어지는 이야기를 기다릴 뿐이군요.

  

  네? ‘거신병 도쿄에 나타나다 극장판 巨神兵東京に現わる 劇場版, 2012’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무슨 소린가 싶어 조사를 해보니, 그렇군요. 저는 영화관에서 ‘에반게리온: Q’를 만났던지라 몰랐습니다. 그런데 일본 현지에서 보거나, 블루레이로 이번 작품을 만날 경우 나우시카 프리퀼 실사판(?)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으흠. 역시나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기획자로 참여해서 그런지, 에반게리온의 또 다른 다른 버전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애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Nausicaa Of The Valley Of Wind, 1984’까지 실사로 만들어질 가능성을 상상하게 되는데요. 쩝. 일단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봐야겠습니다.

  

  그럼, 촉촉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즐기며 또 다른 감상문을 준비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음날의 아침을 맞이했을 때, 신지처럼 다른 시공간에서 눈을 뜨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망상을 즐겨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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