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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 - 6평부터 시작하는 행복한 집짓기 150가지 방법 ㅣ 좋은집 시리즈
주부의 친구사 엮음, 박은지 옮김, 이현욱 감수 / 마티 / 2011년 11월
평점 :
제목 : 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6평부터 시작하는 행복한 집짓기 150가지 방법 小さくても居心地のいい家を建てる152のコツ, 2007
지음 : 주부의 친구 편집부
옮김 : 박은지
감수 : 이현욱
펴냄 : 마티
작성 : 2013.08.22.
“이것은 카탈로그 입니까?”
-즉흥 감상-
앞서 도서 ‘두 남자의 집짓기-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2011’를 재미있게 만났던지라, 두 번째 책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펼쳐보았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을 맛보진 못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선 책에서 펼쳐 보인 위대한 모험(?)은 사실 1998년에 있었던 도쿄 여행이 그 시작임을 알리는 감수자의 인사인 [한국어판 추천사-집이 문화다]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하지만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을 옮겨볼까 하는데요. 바로, [Part 1 어떤 땅에 어떤 집을 지을까], [Part 2 작은 집에 효과적인 방 배치에서 수납까지의 아이디어 집], [Part 3 필요한 비용, 세금은 얼마나 될까?]와 같은 내용이, 총천연색의 사진과 함께 펼쳐지고 있었는데…….
전 또 새로운 모험이 펼쳐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주부의 친구 편집부’라는 곳에서 이미 만들어졌던 책을 번역한 것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직접 일본에 가보지 않아도 사진과 내용을 통해 ‘일본의 땅콩집’을 맞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특히 건축사 사무실에서 일하게 되었기 때문인지, 고등학생 때 일본에 갔다가 놀랍게 생각했던 것의 진실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해 풀이를 해달라구요? 음~ 우선 ‘카탈로그 catalogue’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상품의 소개를 목적으로 한 인쇄물. 상품목록 또는 영업안내 소책자를 가리킨다. 상품을 구매할 것이 예상되는 손님에게 상품의 기능이나 특징·가격·디자인 등을 사진이나 그림을 넣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또 구입상 참고가 될 만한 사항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라고 나옵니다. 그렇듯 작은 평에서 시작해서 점점 큰 평수로, 외부는 물론 내부의 사진이 잔뜩 담겨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궁금해졌던 것은 [Part 3 필요한 비용, 세금은 얼마나 될까?]의 내용은 단순히 번역을 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의 사정을 담은 것인지 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역시, 음~ 출판사에 문의를 해봐야겠지요?
네? 음~ 글쎄요? 사진 속의 집들이 하나같이 모델하우스를 보는 듯 한 기분이었는지라, 실제로 살게 되면 과연 편할까 궁금해질 뿐이었는데요. 속담과는 달리 보기 좋은 떡이 반드시 먹기 좋으라는 법이 없는 것처럼, 연출된 사진보다는 사람이 살고 있는 모습과 함께 실제로 그 현장에 있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사진 속에 등장하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라고는 22쪽의 고양이 한 마리만 겨우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네? 131쪽에 사람도 두 명 나온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아무튼 어딘가 첫 번째 책과는 달리 삭막하다는 기분이었는데, 좀비영화처럼 사람 찾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크핫핫핫핫핫!!
그럼 좋은 집 시리즈의 세 번째 책에 해당하는 ‘집짓기 바이블-건축주, 건축가, 시공자가 털어놓는 모든 것, 2012’은 아직 수중에 없는 관계상 시간을 두고 만날까 하구요. 어디선가 ‘참 쉽죠?’라는 말이 들릴 것만 같은 도서 ‘처음 그리는 사람들을 위한 참 쉬운 유화 그리기, 2012’를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개인적으로는 본편이 시작되기 전의 [준비에서 완성까지 흐름이 한눈에 보인다]부분과 [Part 2 작은 집에 효과적인 방 배치에서 수납까지의 아이디어 집]가 그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