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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집짓기 -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ㅣ 좋은집 시리즈
구본준.이현욱 지음 / 마티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두 남자의 집짓기-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2011
지음 : 이현욱, 구본준
펴냠 : 마티
작성 : 2013.08.14.
“의문점은 전문가에게 문의 바랍니다.”
-즉흥 감상-
올 한해는 건축사사무소에서 일을 하기로 한만큼, 건축 쪽에서 재미나게 보이는 책들을 만나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집 시리즈’를 만나보기로 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것은 친구들과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생각한 것보다 낮은 가격선 안에서의 ‘단독주택 짓기’의 가능성에 혹하고, 계속되는 고민과 갈등 속에서 ‘땅콩집 프로젝트’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는데요. 땅을 보고, 돈을 모으고, 건축사와 상담하고 드디어 시공! 그리고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한편의 수필처럼 재미있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책을 읽고 있던 저에게 아버지께서 ‘재밌냐?’라고 물어보십니다. ‘초보자인 제가 봐도 재미있네요.’라고 답하는 저에게 ‘그럼 전문가인 내가 보면 어떨까?’하시기에, ‘아버지에게는 시시하실 지도 모르지만, 이 책에서도 건축사가 나오니 한 번은 읽어 볼만 할 겁니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뭐랄까요? 개인적으로 ‘아무리 한 분야의 전문가라고 해도, 살아온 세계관이 다른 만큼 서로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집의 성벽을 쌓기보다는, 속는 셈 친다 생각하고 가급적 환영의 악수를 청하는데요. 이것은 개인적인 입장일 뿐,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립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책에서 말해지는 ‘땅콩집’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어떻게 알고 계셨나요? ‘땅콩처럼 작은 집’? 아니면 ‘복도나 계단, 마당 등을 공유하는 아파트보다 작은 다세대주택’? 그것도 아니라면 ‘땅콩처럼 건물은 하나인데 두 세대가 들어서 있는 평수가 작은 집’? 좋습니다. 저도 뭐 일반인이나 다름 없다보니 그동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책을 읽다보니 ‘땅콩집’의 유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PART:8 땅콩집, 진화를 시작하다]에서 언급되는 ‘건물하나에 두 집에 사는 ‘듀플렉스’란 말은 이제 우리나라에선 땅콩집이라는 말로 바꿔버리자.’와 그 이전으로 [PART:3 일을 저지르다]에 언급되는 ‘땅콩처럼 다정하게 붙어서 땅콩처럼 고소하게 살자’인데요. 이것 말고 좀 더 명확한 진실을 아시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뭔가 회피하는 듯한 느낌의 즉흥 감상에 대해 해명의 시간을 주시겠다구요? 으흠. 그게 말입니다. 저는 책을 읽으며 느끼고 생각한 것을 ‘일기 쓰는 기분’으로 감상문을 적습니다. 그런데 문장어투(?)가 그래서인지, 아니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아는 게 많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저만 보면 질문하고 싶어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심심하다싶으면 저도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문의나 질문이 들어오곤 합니다. 다행인 것은 이번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땅콩집 인터넷 팬카페(?)와 문의가 가능한 ‘파트너의 연락처’가 책 후반부에 부록마냥 함께하고 있었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용기를 품고, 각각의 인터넷 기지와 연락처로 문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분야에 대해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처럼 문외한에 더 가깝기 때문에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해서 ‘좋은 집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일단은 남은 네 권은 물론, 다양한 관련 서적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 한편 만들어진 집을 찾기보다, 이렇게 집을 지어 독립하는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의 시간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음~ 일단은 두 번째 책인 ‘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 小さくても居心地のいい家を建てる152のコツ, 2007’을 집어 들어봅니다.
네? 이어지는 감상문이요? 으흠. 글쎄요. 현재는 소설 ‘벨로시티 Velocity, 2005’를 읽고 있는 중이라고만 속삭여봅니다.
TEXT No. 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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