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지침서 - SAS와 특수부대 교본으로 배우는 위기탈출 토털 패키지
알렉산더 스틸웰 지음, 오태경 옮김 / 푸른숲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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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생존 지침서-SAS와 특수부대 교본으로 배우는 위기탈출 토털 패키지 Surviving Crisis Situations, 2010

지음 : 알렉산더 스틸웰

옮김 : 오태경

펴냄 : 푸른숲

작성 : 2013.08.10.

  

“그대의 생존 확률은 얼마인가!”

-즉흥 감상-

  

  여느 날과 같이 전자 우편함에 들어있는 각종 메일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열어 보았는데요. 으흠? 내용에 포함되어있다는 삽화에 그만 뿅가서 소환하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하지만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들을 옮겨볼까 하는데요. 바로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하면서 독자에게 인사를 건네는 [들어가는 말-생존은 대비다]에 이어, 제목만 보고도 알맹이가 파악되실 [1. 자연재해에서 살아남기], [2. 재난 생존 심리학], [3. 사고와 비상사태], [4. 야생에서 살아남기], [5. 생존 도구와 장비], [6. 건강한 몸 만들기], [7. 응급처치의 기본]과 같은 내용으로 도톰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사실 군대의 향기를 떠올릴법한 칙칙한 색의 표지를 통해 제가 찾고 있는 책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용기 내어 몇 장을 넘기니, 오오! 저에게 지름신을 소환하게 한 삽화가 하나 둘씩 인사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럼에도 이 책은, 정말이지 읽기 힘들었습니다. 뭐랄까, 깨알 같은 글씨와 대문짝 같은 삽화들이 서로 돕기는커녕 뭔가 따로 노는 기분이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해지는군요.

  

  뭐가 어떻게 구성되어있기에 따로 논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달라구요? 음~ 우선 그림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내용을 풀어내고 있는 글자와 문장에 시선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림만으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어 글씨를 읽으려 노력했는데요. 으흠. 본래 말이든 글이든 끊이지 않고 쭉 연결되어야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겨우 알아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려는 순간, 삽화가 흐름을 끊어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TIP:]도 삽화 못지않게 줄글을 싹뚝싹뚝 잘라먹기 일쑤였는데요. 건빵 주머니에 넣기 편하라고 그림과 글씨를 압축시킨 것은 좋았지만,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전달받기 힘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뭐. 일단 스타일이 적응되면서부터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위기 탈출 넘버원’과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인기와 논란의 절정을 달렸다는 그 방송을, 저는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미드인 ‘CSI 과학수사대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시리즈’를 통해 말도 안 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을 마주하고 있었는데, 일상의 모든 것이 죽음으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또 볼 필요가 있을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비교에 대한 것은, 직접 방송과 이 책을 만나보신 다음 저에게 살짝 의견을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가게’에서 처음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서바이벌 키트에 ‘과망간산칼륨 정제’가 들어가는 이유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러게요. 다른 건 그래도 설명이 붙어있는데, 제가 못 찾은 것이 아니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설명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따로 알아보니 ‘국소수렴제, 살균제, 알칼로이드 중독 등의 해독제로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이것의 사용법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개인적으로는 다른 좋은 내용 중에서도 콘돔과 탐폰의 새로운 역할이 재미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꼭 한번은 읽어봐도 좋은 책이라는 점에서, 자신 있게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수필 ‘하찌의 육아일기-대한민국에서 할아버지로 사는 즐거움, 2013’이 되겠습니다.


TEXT No. 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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