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야, 여보할래? - 아내 효니가 쓰는 6살 어린 남편과 사는 이야기
김효니 지음 / 대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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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누나야, 여보할래?-아내 효니가 쓰는 6살 어린 남편과 사는 이야기《제1편》만남에서 결혼까지, 2010

지음 : 김효니

펴냄 : 대가

작성 : 2013.08.08.

 

“제 사랑은요~ 비밀입니다!”

-즉흥 감상-

  

  어느 날이었습니다. 지인 분께서 도서 ‘앤의 그림일기, 2005’에 이어 또 다른 책을 내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기쁜 마음으로 소환의 주문을 외우고 있었는데, 오잉? 친필로 감사의 글과 사인을 곁들여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분명 감상문을 썼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이지 않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같은 직장의 한 공간에서 생활을 같이하던 남자와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했고, 남자의 적극적인 모습에도 여자는 고민이 많습니다. 이유인즉 친구와 연인 그 사이의 관계인 다른 남자가 있었다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자신에게 관심의 화살을 던지는 이 남자와는 여섯 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었는데…….

  

  여자는 아무리 어려도 미성년자만 아니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으흠. 죄송합니다. 책의 작은 제목에서도 확인이 가능하시겠지만, 이 책은 남자 쪽이 연하인 경우입니다. 그러니 선입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는 고이 접어서 잠시 옆으로 밀어 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상연하 커플이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니 일단 그렇다 치고, 제 사랑이 비밀인 이유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요즘 말로 ‘안알랴줌!’입니다. 그저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것이 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짧게나마 실감해보았다고만 적어보는데요. 일단도 독립이요, 이단(?)도 독립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자세한 사정은 안알랴줌!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어울리지도 않게 귀여운 척을 해보았더니 생각보다 타격이 크군요. 아무튼, 지인이라고는 했지만 아직 실제로 작가님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간간히 블로그를 통해서 안부를 묻곤 하는데요. 음~ 이어지는 이야기 또한 책으로 나올 계획이라고 하시니,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싸인본(?)을 만들기 위해 찾아뵙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바입니다.

  

  그건 그렇고 이거 만화책이 아니냐구요? 그런가요? 확실히 ‘앤의 그림일기’일 경우 글보다 그림이 더 많고, 구성에서도 만화책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보니 ‘코믹’으로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책은 지면마다 그림이 있어도 삽화라는 기분이 더 강해, ‘도서’로 꼬리표를 붙여보는데요. 뭐 어떻습니까.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를 그리게 하는 ‘멋진 책’인걸요! 크핫핫핫핫핫핫!!

  

  책만 보면 정말이지 아무 탈 없이 그저 행복하게 보여 질투가 나신다구요? 그것 참 다행입니다. 아무리 행복한 것들만 모아두려고 해도 가시바늘처럼 콕콕 쑤시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 책을 통해서라도 행복감을 느끼셨다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하지만 이 세상 모든 것이 보이는 것과는 다른 면이 있기 마련이니, 지은이이신 N님과 남편분인 Z님께 소리 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낼 뿐이로군요.

  

  그럼, 드디어 소설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 The Three Stigmata of Palmer Eldritch, 196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생활툰과는 또 다른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이번 책을 조심스레 내밀어볼까 합니다.

  

  덤. 으어~ 요 며칠 정말 덥습니다! 눈을 감았다 뜨면 아침이라는 것도 잠시, 피로가 풀리지를 않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괜찮으신 건가요?


TEXT No. 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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