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위니
팀 버튼 감독, 위노나 라이더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프랑켄위니 Frankenweenie, 2012

원작 : 팀 버튼-영화 ‘프랑켄위니 Frankenweenie, 1984’

감독 : 팀 버튼

출연 :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 찰리 타핸, 아티커스 샤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3.07.30.

  

“사랑의 힘은 위대하여라.”

-즉흥 감상-

  

  어느 날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악몽 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1993’의 DVD를 재미있게 보던 저는 부록마냥 함께 하고 있는 단편 영화 두 편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빈센트 Vincent, 1982’와 이번 작품의 원작인 ‘프랑켄위니 Frankenweenie, 1984’였는데요. 그중 ‘프랑켄위니’가 장편으로 재탄생하였다기에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빅터’라는 이름의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락방에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취미임을 보여주는데요. 엄마와 아빠는 ‘스파키’라는 개 말고는 친구가 없는 하나뿐인 아들에게 걱정과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게 그저 평화로운 일상을 열어나가는 이야기는 소년의 학교생활로 이어지는데요. 새로 온 과학 선생이 인상적이었다는 것은 살짝, ‘과학품평회’에 무엇을 출품할 것인가 고민이 많아집니다. 그러던 중 사고를 당해 죽은 스파키를 살리기 위한, 소년의 놀라운 실험이 시작되었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작과의 비교감상을 원하신다구요? 으흠. 30분 정도의 실사영화가 1시간 30분 정도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말고는, 내용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자신이 만든 영화도 상영하고, 스파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지만 여차저차 살려내었으며, 그것이 예기치 못한 상황을 연출하더라는 것인데요. 급작스럽게 그런 모든 과정이 전개되던 영화와는 달리, 애니메이션에서는 늘어난 시간만큼이나 합당한 이유(?)를 펼쳐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차이점을 적으라 하시면, 음~ 주인공 소년이 더 고립된 만큼 주변 인물들의 개성도 더욱 강해졌다는 것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버전의 DVD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1장짜리 안에 부록으로 담겨 있던 것으로 원작을 만나서 말이지요.

  

  다른 건 일단 그렇고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좀 더 원작에 가까운 소설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1818’를 살펴보면 사실상 괴물이 아닌, 그것을 만든 이가 ‘프랑켄슈타인’이었는데요. 소년의 이름은 ‘빅터’, 개의 이름도 ‘스파키’인데 어디서 ‘프랑켄위니’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위니weenie’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1. 나약한 사람 2. = frankfurter 3. (특히 아동어로) 고추’라고 하는데요. 네? 오호! 감사합니다! 주인공의 성이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었군요. 그렇게 내용으로 판단하여 ‘꼬마 프랑켄슈타인’으로 받아들이면 좋을 듯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 도움의 손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무엇을 느끼셨나요? 한 컷 한 컷 느껴지는 장인의 손길? 더 이상의 새로움을 주지 못하는 감독에 대한 연민? 그것도 아니라면 삶과 죽음에 대한 팀 버튼 식의 잔혹 동화? 개인적으로는 고전에서는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던 존재에 대해 따뜻한 시야를 확보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밖에도 다른 재미난 의견 있으시면 감사히 들어보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빅터’도 이번 작품처럼 재구성되면 어떨까 하는데요. 감독님! 혹시나 제 기록을 읽고 계신다면, 의견에 답을 주세요!!

 

  그럼, 영화 ‘콤플렉스 クロユリ団地, The Complex, 201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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