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멈추는 날 2012
C. 토마스 하우웰 감독, 쥬드 넬슨 출연 / 이오스엔터 / 201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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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구가 멈추는 날 2012 The Day The Earth Stopped, 2009

감독 : C. 토머스 하우웰

출연 : 쥬드 넬슨, 다렌 달튼, C. 토머스 하우웰 등

등급 : ?

작성 : 2013.07.23.

 

“에~ 그러니까. 오늘도 지구는 안녕했습니다.”

-즉흥 감상-

 

  인기 있을 것 같은 작품이 있으면 어느 사이엔가 유사품이 DVD방에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번 작품 역시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의 아류작이라 생각한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주 저 멀리서부터 비행중인 수많은 비행물체가 지구궤도에 진입했다는 것도 잠시, 정찰대를 지구로 내려 보내는데요. 거대 로봇이 도심에 나타나자 요원들과 무장병력들이 등장해 작전본부를 만드는군요. 한편 로봇보다 먼저 도착한 우주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현장에서 전라의 남성형 외계인을 생포하는데요. 으흠? 우연히 마주친 여성형 외계인도 함께 구금됩니다. 아무튼, 그들의 방문목적이 ‘위헌한 종족으로 성장한 인류를 최종적으로 평가하기 위함’임을 알리지만…….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한 번은 볼만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유명하다 싶으면 유사한 제목으로 영화를 만들고 마는 ‘어사일럼’의 작품답게, 그리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이 작품의 원안은 아무래도 리메이크판인 ‘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이 아닐까 합니다. 절대적인 화력을 가졌지만 먼저 공격당하지 않는 이상 침묵을 지키는 로봇하며, 인류의 존재가치를 질문하는 인간을 닮은 외계인의 방문을 받기 때문인데요. 그런 기본 설정을 제외하면 전혀 다른 작품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 으흠.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터미네이터’를 연상케 하는 둘의 첫 등장과는 달리, 마취 총 퓻 퓻 맞고 잠들어버리는 모습에서 그만 빵 터져버리셨다구요? 어쩌겠습니까. 인류와 소통하기 위해 최대한 지구인의 모습과 같아야 했을 것이니, 그 정도는 이해를 해줘야하지요. 개인적으로는 하필 미국인만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으며, 왜 하필 남성형보다 여성형과만 소통이 가능했느냐에 짜증이 났었는데요. 이미 4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에 투정을 부려봤자, 피곤한건 저의 마음뿐이군요.

  

  그런 것보다 더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은, 가장 유능한 인재로 보이던 남자가 전혀 군인답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라구요? 하긴 군인으로서의 유능함이란 명령의 상하관계가 뚜렷할 뿐 아니라, 기계와 같은 냉철함을 말할 것인데요. 이번 작품에서의 인간 주인공은, 음~ 미드 ‘스타게이트 Stargate SG-1’ 최고 인기남인 잭 오닐을 떠올리게 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지구의 핵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로봇’은 그래도 전 세계에 고루 퍼져있지 않냐구요? 음? 으잉?! 그렇군요! 그러면서 면접은 미국에서만 시행되고 있었다는 점에, 쩝. 할 말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옥의 티를 발견하셨다구요? 지구상의 모든 차가 멈춰버렸는데 주인공 일행의 차만 움직인다며, 총을 든 강도에게 차를 빼앗긴 다음 그들 뒤로 차가 한데 지나갔다구요? 그렇군요. 하지만 그 부분은 전력이 복구된 다음의 상황이며, 비행기와 다른 차량의 이동까지 확인이 가능하실 겁니다.

  

  아무튼, 황당한 감이 없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럴듯한 마침표까지 준비되어져있었는데요.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 Tucker & Dale Vs Evil, 2010’이 되겠습니다.


TEXT No. 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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