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V/H/S (죽음을 부르는 비디오) (한글무자막)(Blu-ray) (2012)
Magnolia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V/H/S: 죽음을 부르는 비디오 V/H/S, 2012

감독 : 데이빗 브룩크너, 글렌 맥퀘이드, 조 스완버그, 티 웨스트

출연 : 캘빈 리더, 한나 피어만, 조 스완버그, 헬렌 로저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7.23.

  

“차카게살자.”

-즉흥 감상-

  

  지인분이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며 작품 정보를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이렇게 정보만 대충 던져주셔야 낚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멀미나는 영화를 한 편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섹스비디오’가 교차하는 화면은 살짝, ‘악동들의 만행 홈비디오’를 촬영해 돈벌이에 혈안인 네 명의 청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촬영할 것은 많은데 테이프가 부족해 노인이 홀로 살고 있다는 집을 방문하는데요. 노인이 죽어있더라는 것은 잠시, 노인 앞에 있는 테이프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으로 본론의 문이 열립니다. ‘인경 카메라’를 산 겸에 뜨거운 밤을 보내려던 세 남자가 경험하는 악몽, 신혼여행 중으로 보이는 한 쌍의 커플이 경험하는 기이한 이야기, 살인마의 소문이 살아 숨 쉬는 호숫가로 캠핑 왔다가 난리가 나는 네 명의 청춘남녀, 화상채팅을 즐기는 남녀 한 쌍이 마주하는 초자연적 현상, 그리고 할로윈을 기념하여 파티 장을 찾던 젊은이들이 마주한 구마의식의 현장과 같은 기록들이 하나 둘씩 재생되고 있었는데…….

  

  워우! 속이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울릉도의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서도 멀미 없이 배를 타 봤었지만, 왜 다른 분들이 ‘핸드헬드기법’으로 만들어진 영상에 어지러움을 호소하시는지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잠시 쉬다가 오겠습니다.

  

  휴. 꿀꽈배기 몇 개를 우물거리며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이번 작품은 단편영화의 묶음으로, 나쁜 짓으로 돈벌이를 하는 이들이 발견한 홈비디오를 한편씩 돌려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배경이 되는 이야기는 물론, 영화 속의 영화들까지 하나같이 정신없이 흔들리며 현장감을 안겨주고 있었는데요. 음~ 그런 다섯 개의 테이프로 심상치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지만, 나쁜 청년들 역시 악몽을 마주하는 것으로 마침표가 찍힙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다 말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다른 ‘핸드헬드 페이크다큐’는 달 보면서 이번 작품이 유독 힘들었던 이유에 대해 조금만 더 적어달라구요? 으흠. 좋습니다. 여러 감독이 참여한 만큼 각각의 이야기들은 나름의 스타일로 화면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장편일 경우 초반에만 살짝 힘들어서 그렇지 적응하고 나면 괜찮았지만, 이번 작품은 적응을 할라치면 이야기가 끝나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평소에도 멀미를 느끼시는 분들은 멀미약을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즉흥 감상에서 ‘오타’가 난 것 같다구요? 글쎄요. 일부러 저렇게 적은 것입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도덕과 윤리가 결여된 것처럼 보였기에, 뒤늦게 정신을 차린다고 해도 문신으로 저렇게 적을 것만 같아서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꼬리표’를 달아보는데요. 첫 번째 비디오에서는 영화 ‘블러드-라스트 뱀파이어 Blood: The Last Vampire, 2000’에 나오는 ‘익수’가 떠올랐습니다. 두 번째 테이프는 사실 본편보다 영상이 끝나고 난 다음이 더 무서웠고, 세 번째 테이프에서 지인분은 ‘프레데터’가 떠올랐다고 했지만 저는 ‘공각기동대 攻殼機動隊: Ghost In The Shell’에 등장하는 ‘광학미체’가 생각나더군요. 네 번째 테이프는 미드 ‘엑스파일 시리즈’에서 중심이 되는 ‘외계인 음모론’이, 다섯 번째 이야기는 ‘엑소시즘’관련 이야기와 영화 ‘사일런트 힐 Silent Hill, 2006’을 연상했습니다. 아. 배경이 되는 이야기에서는 ‘좀비물’을 떠올렸지만, 다른 분들의 의견은 또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 밤에는 두 번째 이야기인 영화 ‘V/H/S/2, 2013’를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원제목의 의미와 다하지 못한 이야기는 두 번째 이야기의 감상문에서 계속해볼까 합니다! 그럼, 진짜 끝!!

  

TEXT No. 20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