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이븐 (1disc)
제임스 맥티그 감독, 앨리스 이브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더 레이븐 The Raven, 2012

감독 : 제임스 맥티그

출연 : 존 쿠삭, 루크 에반스, 앨리스 이브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7.14.

 

 

“다시금 관심의 씨앗을 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기회가 언제 한 번 만나봐야지~하던 작품…이라기보다는 작가가 있었습니다. 물론 작품을 통해 작가를 만나본다는 소리구요. 아무튼, 그런 작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 만들어졌다기에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849년 10월 7일 볼티모어 공원에서 에드가 알렌 포우가 빈사상태로 발견되었다. 그의 생애 마지막 며칠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는 설명과 함께 보름달을 중심으로 선회하는 까마귀를 지켜보는 한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시간을 앞으로 돌려, 비명소리에 이어 밤의 거리를 질주하는 경찰마차를 보이는데요. 밀실살인을 시작으로, 계속되는 의문의 사건들이 한 작가의 작품 속에 나오는 방식과 일치하더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래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자 사건을 도와줄 참고인으로 ‘애드가 알렌 포우’가 사건현장에 투입되지만…….

 

 

  아직 만나본 작품이 별로 없다보니 실재의 ‘에드가 알렌 포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볼까 합니다. 그것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영화 ‘셜록 홈즈 시리즈’와 맥락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분히 오락성이 느껴지는 이 작품만 보고 실존 작가를 생각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사전에서 확인해보니 raven은 명사로 ‘큰까마귀’, 형용사로는 ‘[명사 앞에만 씀] (문예체) 머리카락이 검고 윤기 나는’이라고 나오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포우의 작품 중 하나인 ‘갈가마귀 The Raven’을 언급하기 위한 장치로 생각됩니다. 특히 200주년 기념으로 이번 작품을 제작중이라는 기사글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검은 고양이 The Black Cat’정도만 겨우 아는 수준이라, 작가와 작품에 대한 관계를 설명하는 데는 당장 무리가 있겠습니다.

 

 

  매일 같이 감상문을 올리면서도 어떻게 ‘에드가 알렌 포우’에 대해 모를 수 있냐구요? 그러게요. 매일 같이 책을 읽고, 심심할 틈도 없이 영화를 보고, 열심히 감상문을 쓰고 있어도 모든 것이 잔뜩 쌓이고 밀려가기만 하고 있는데요.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이 있지만, 저는 직장인이니 다행(?)이 아닐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이번 작품은 ‘존 쿠삭’이 ‘에드가 알렌 포우’역을 맡은 작품입니다. 그게 누구냐구요? 음~ 많은 분들이 나름 재미있게 보셨을 재난영화 영화 ‘2012, 2009’에서 일이 잘 안 풀리는 소설가이자 리무진 운전 아르바이트를, 영화 ‘1408, 2007’에서도 초자연적 현상에 노출되는 소설가로, 영화 ‘화성 아이, 지구 아빠 Martian Child, 2007’에서는 SF소설가… 으흠. 당장 떠오르는 작품들만 나열해보니 하나같이 소설가로 등장하고 있었는데요. 왜 하나같이 ‘비중이 느껴지지 않는 주연’이라는 기분이 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이번 작품은 일단 다른 것보다 원작자와 표절자의 처절한 싸움을 보는 듯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정의가 이겼지만, 종합적으로는 전부 피해자가 되어버렸다는 기분인데요. 너도 나도 스타가 되고 싶어 하지만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감독은 한 작가의 인생을 빗대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그럼, 영화 ‘트롤 헌터 The Troll Hunter,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에드가 알렌 포우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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