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가
하라다 마사토 감독, 마츠다 유헤이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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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염가 伝染歌, The Suicide Song, 2007

감독 : 하라다 마사토

출연 : 오시마 유코, 마츠다 류헤이, 이세야 유스케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7.14.

 

 

“우리의 인생은 안녕합니까?”

-즉흥 감상-

 

 

  분명 감상문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록이 보이지 않는 작품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러면서는 최근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이토 준지를 떠올리게 한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철인경기 연습에 한창인 여학생들은 살짝, ‘자살’과 관련하여 학교의 분위기가 어수선하군요. 그런데 여학생 중 하나가, 으흠? 친구가 보는 앞에서 자살해버립니다! 한편, 노래를 부르면 자살하고 만다는 ‘전염가’에 대한 이야기가 사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음이 드러나는데요. 삼류잡지사에서 일하는 한 남자가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영화의 시작부분에서 자살한 여학생도, 사실은 ‘전염가’에 의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조사에 박차를 가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절정과 결말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계속해서 사람이 죽어나가서인지, 아니면 작품의 스타일에 적응이 되어서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도심을 떠나 시골로 무대를 옮겨서인지 한결 집중이 편했습니다. 그럼에도 어딘가 실험적인 기분이 드는 것은 저뿐인가 궁금하군요.

 

 

  사실 이 작품은 영화 안에서 언급되는 1930년대 헝가리 노래인 ‘글루미 선데이 Gloomy Sunday’를 영어제목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감상문을 쓰려고 하니 영어제목이 ‘The Suicide Song’으로 표시된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화 포스터에는 적혀있는 http://deathmusic.co.kr에 접속을 시도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존재하는 페이지가 아니라고 나오는데요. 이렇게 영어제목에서 차이가나는 이유를 아는 분들은 살짝 그 진실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작품에서 문제의 곡으로 언급되는 ‘나의 꽃’은 실제로 존재하는 곡이냐구요? 음~ 모르겠습니다. 작품이 처음 나왔을 6년 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의 시점에서는 검색되는 정보가 지극히 제한적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을 알려달라구요? 음~ 학우의 자살과 관련해 전교생을 모아놓고 학생들에게 고민이 있으면 말해달라는 교장선생님의 연설 장면이 떠오르는군요. 한 학생의 ‘시끄럽다!’를 시작으로 진실을 말해달라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교권의 무너짐’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물론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이 나올 때부터 그랬지만, 영화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정말 실감나게 화면에 담고 있었는데요. 특히 그것을 학생에게만 그 원인을 두는 것이 아닌, 인생을 앞서 걸어오신 분들은 물론 함께 현재를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신경 쓰고 개선해야할 문제임을 말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작품 전체를 통해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부분이라고 속삭여보는군요.

 

 

  이 작품에 ‘AKB48’라는 일본 아이돌그룹이 나온다는 것이 사실이냐구요? 음~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작품 초반에 많은 인원의 여자애들이 나와 노래와 춤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간판에서 AKB48가 적혀있었군요!

 

 

  그럼 개인적으로는 일드 ‘신참자 新參者, 2010’를 통해 각인된 ‘아베 히로시’를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더 레이븐 The Raven, 2012’이 되겠습니다.

 

 

TEXT No. 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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