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좀비 The Dead, 2010

감독 : 하워드 J. 포드, 조나단 포드

출연 : 롭 프리만, 데이빗 돈토, 프린스 데이비드 오세이아, 마크 채프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7.13.

 

 

“죽음과 함께 걸을지라도, 그대는 삶이어라.”

-즉흥 감상-

 

 

  유행에 민감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다 싶은 것이 나타나면 정말이지 열심히 맛을 봅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정말이지 제목에서부터 적나라했던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사막. 그리고 그곳을 총 한 자루와 함께 걷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멈춰선 그의 앞으로 좀비 하나가 절뚝이며 걷고 있는데요. 총을 고쳐 쥐었음에도, 남자는 한숨 한 번 내쉬고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아무튼, 시간을 살짝 앞으로 돌려 ‘최후 피난처-서아프리카 어딘가...’라는 안내와 함께 불시착을 준비하는 비행기와 그 안의 사람들을 보여주는데요. 으흠. 시작이야 어찌되었건, 살아남기 위한 생존자들의 기이한 동행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만난 지는 한참 되었지만 감상문은 이제야 씁니다. 무슨 말인가 하니 좀비 영화의 정점이라 할 수 있을 ‘월드워Z World War Z, 2013’는 그래도 감상문을 빨리 적었지만, 이번 작품은 연식만 벌써 3년 전이라는 것인데요. 매번 미국이나 영국, 아니면 도심에서 발생하는 ‘좀비 아포칼립스’만 마주하다가, 전혀 생소한 지역과 분위기에서 발생한 사태를 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물론, 이야기의 진행에 있어서는 별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Dead는 그냥 ‘죽음’이지 무슨 ‘좀비’냐구요? 으흠.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영어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 뭐라고 확답을 드리긴 그렇지만, 로메로 감독의 영화 ‘시체들 …of the dead 시리즈’를 시작으로 제목에 Dead만 붙으면 좀비를 연상하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알고 계신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려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것 보다 아프리카 현지인들이 이번 작품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졌습니다. 주인공 중 한 명이 아프리카인으로 현지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주위로 아프리카 출신의 친구가 없으니 당장 확인할 방법이 없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작품의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인 이유가 궁금하시다구요? 하긴, 안 봐도 비디오 같은 이번 작품에 상대적으로 높게 잡힌 등급이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생각보다 잔인합니다. 너무나도 진지한 나머지 코미디가 되는 것과 비슷하게, 이번 작품은 전반적으로는 무난한데 특정부분이 너무 실감났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자동차로 사람 머리를 으깨는 장면을 최고로 친다는 점에서도, 작품을 만나는데 있어 한번은 고민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생각해볼 점을 알려달라구요? 음~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살기위해 발버둥 칠 뿐.’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엔지니어를 자처하는 미국인과 아들을 찾기 위해 탈영했다는 아프리카 인의 대화를 통해, 각자가 지닌 역할을 통한 아이러니를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더 이상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계속되는 좌절 속에서 피어나는 일말의 희망을 보며,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서는 ‘영웅의 탄생’을 기대 해봐도 좋을지 고민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투 아이즈 Two Eyes Staring, 2010’가 되겠습니다.

 

TEXT No. 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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