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크우드
데이빗 키팅 감독, 에바 버시스틀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웨이크 우드 Wake Wood, 2011

감독 : 데이빗 키팅

출연 : 에이단 길렌, 에바 버시스틀, 엘라 코널리, 티모시 스펄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7.07.

 

 

“집착은 사랑이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비가 오는 7월 7일이지만,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7월 7석은 아니라는 것을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아무튼, 상콤하게 비 내리는 아침부터 봉사활동을 갔다 와서 이렇게 감상문을 쓰고 있는데요. 분명 봤음에도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웨이크 우드’를 향해 운전하는 한 쌍의 부부와 함께, 그들이 가진 지난 시절의 악몽을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바로 딸아이가 생일을 맞이했던 그 날, 강아지에게 맛난 걸 주다가 사고가 발생해버렸다는 것인데요.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인생을 열어나가기 위해, 아내는 약국을 남편은 수의사로 일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비밀을 목격하게 되는 것으로, 부부는 죽은 딸을 되살리기 위한 의식에 참여하지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딸아이는 무사히 재생(?)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이후 3일간의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였는데요. 약속한 날짜가 지나가기 전에, 마을에서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시지요?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왜 전 분명 이 작품을 보았음에도 기억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아무래도 조각조각이지만 이미 만났던 다른 작품들이 떠오르자 집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가장 먼저 떠올랐던 작품은 미드 ‘엑스파일’ 8시즌 11번째 이야기인 ‘저주받은 능력 The Gift’입니다. 이 작품에서 단기간이나마 사람을 재생시키는 모습이 어딘가 닮아있더군요. 그리고 전반적으로는 영화 ‘공포의 묘지 Pet Sematary, 1989’와 닮았는데요. 혹시 또 다른 작품을 떠올리신 분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는 더 많이 떠올리곤 했는데, 이제는 제 기억력도 많이 침침해져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침침한 기억력이야 어찌되었건,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일단 마을 이름이 ‘웨이크 우드 Wake Wood’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부부가 산책 중에 발견하는 나무에 죽은 이의 명패가 달려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사전에도 나오지 않고, 마을 토박이 어르신들도 마을의 역사를 말해주시는 분들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문득 소설 ‘엔더 위긴 시리즈’에 등장하는 ‘나무’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이 부분은 감상문에 궤도이탈을 발생 시킬 것 같으니 말을 줄일까 하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고, 어떻게 기억도 나지 않는 작품에 대해 감상문을 쓸 수 있냐구요? 음~ 다른 답이 더 있겠습니까. 생각이 안 나면 다시 봐야지요. 이 작품은 DVD로도 출시되었으며, 굿 다운로더를 실천하시면 얼마든지 다시 볼 수 있는데요. 반짝이는 눈으로 잡아먹을 듯이 쳐다보시면, 조금 부끄럽사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감정은 절대 합리적일 수 없음을 말하는 듯 했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다가왔음에 발생하는 갈등도 그렇지만, 다음편이 나와야할 것만 같은 마침표는, 으흠. 그저 상상하기도 끔찍해집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한 번은 볼만한 공포영화라는 것을 속삭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2001’이 되겠습니다.

 

 

TEXT No.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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