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딕 마스 감독, 허브 스타펠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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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인트 Sint, Saint, 2010

감독 : 딕 마스

출연 : 에그버트 잔 위버, 허브 스타펠, 카로 렌센, 프레더릭 브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7.06.

 

 

“그대들의 동심은 안녕하신가?”

-즉흥 감상-

 

 

  발칙한 상상력의 결과물이며, 또한 동심이 파괴될지도 모른다는 경고와 함께 지인분이 작품 하나를 추천해주십니다. 하지만 이미 도서 ‘발칙한 루루 La Vilaine Lulu, 2003’를 통해 순결을 상실(?)했으며, 동심이라는 것이 성인이 되기도 전에 없어 졌을 거라 생각되기에 마음 놓고 뚜껑을 열어보았는데요. 으흠. 재미는 있었지만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는 존재하지 않다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셨다는 안내 글에 이어, 1492년 12월 5일. 보름달이 아름다운 밤하늘 아래를 이동하는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문을 꼭꼭 닫고 있던 어느 작은 마을에 들러, 으흠? 이미 공물을 바쳤음에도 약탈과 살인을 일삼는군요? 아무튼, 그런 행패에 보다 못한 마을 사람들이 봉기를 일으켜 ‘신터클라스’일당을 소탕합니다. 그렇게 1968년 12월 5일에 있었던 사건은 살짝, 시간이 흘러 ‘현재’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신터클라스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준비 중인 청소년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줍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시작되는 축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악몽의 밤으로서 그들 모두에게 죽음의 인사를 건네고 있었는데…….

 

 

  이 작품 어딘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구요? 저는 많은 부분에서 이상했는데 조금만 그랬다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을 따지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요. 이 작품의 국적이 네덜란드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극중에서 언급되는 12월 5일 ‘신터클라스데이’가 실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와 같은 설정을 가진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기존의 지식은 미국에서 온 것으로, 네덜란드에서는 성격이 조금 다른 것 같았습니다.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주시는 게 아니라, 그런 말썽쟁이들을 자루에 담아다가 스페인으로 데려간다고 하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발칙한 상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구요? 음~ 네덜란드인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산타 클로스하면 어린이들의 수호성인인 성 니콜라스를 말하는 것인데, 해적도 모자라 악령으로 표현한 모습이 충격이었습니다. 한편 조사 과정에서 ‘뱃사공과 어부의 수호성인인 니콜라스’에 대한 언급도 발견했는데요. 이 둘이 같은 사람을 가리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듯 합니다.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옆에 네덜란드어 사전이 없어 구글 번역기에 넣어보니 그냥 ‘성’이라고만 나오는군요. 그래서 함께하고 있는 영제목인 Saint의 의미를 대신 열어보니 ‘1. 성인(聖人), 성– 2. 성자 같은 사람’으로 나오는데요. ‘성 니콜라스’할 때 그 ‘성’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12월 5일에 보름달이 뜨는 것은 정말 32년마다냐구요? 영화상에서 그런 언급이 나온다구요? 음~ 제가 그쪽 분야로의 전문지식이 없으니 답답합니다. 일부러 알려고 한다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네? 이 작품의 교훈은 축제의 본 의미를 상실한 체, 도덕과 윤리를 망각한 젊은이들을 향한 따끔한 일침이라구요? 으흠. 저는 그저 잃어버린 전설을 현재의 시점에서 재미나게 재구성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견 감사합니다. 혹시 또 다른 의견 있으신 분들은 손을 들어주세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어웨이크닝 The Awakening,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문득 우리나라는 이런 민족 축제와 관련된 작품이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TEXT No.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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