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꿈을만들어가는 기하학의모든것
KUNIHIKO KASAHARA / 종이나라 / 1997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종이접기-꿈을 만들어가는 기하학의 모든 것, 1988

지음 : KUNIHIKO KASAHARA

펴냄 : 종이나라

작성 : 2013.06.30.

 

 

“세상에!”

-즉흥 감상-

 

 

  지금까지 감상문을 차근차근 읽어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종이접기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국가공인 마스터 자격증까지 받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책 수집까지 취미가 되어버린지라 종이접기와 관련된 책도 조금씩 모아보고 있었는데요. 저를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한 권 있으면 좋다고 말씀하셨던 책을, 아아! 결국 구하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책의 모습에 대해서 적어보면, 오올~ 순간 백과사전인 줄 알았습니다. 종이의 장당 면적은 아이패드 정도로, 표시된 것만 380쪽인 두툼한 책이었는데요. 인상적이었던 지은이와의 만남에 대한 [서문], 독자를 향한 지은이의 인사인 [들어가는 말]에 이어 작은 제목을 옮겨보면, [1. 다양한 종이의 표정], [2. 생각하는 종이접기], [3. 날아라, 종이학!!], [4. 인기 있는 동물들], [5. 아름다운 다면체], [6. 종이접기 만세!!]와 같은 내용이 하나 가득 펼쳐지고 있었는데…….

 

 

  설마 이거 다 접어보았냐구요? 설마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몇 가지는 접어보았겠지만, 저도 인간이랍니다. 구하기도 힘든 책을 최근에 겨우 구했는데, 160여개나 되는 걸 어떻게 하루아침에 다 접어보겠습니까. 매일 같이 감상문을 올린다고 백수로 생각하시는 분이 더러 있는데, 저도 사회생활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직장인이랍니다.

 

 

  책의 난이도요? 음~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해 고난이도 접기가 들쑥날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중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옛날, 그러니까 25년 전인 1988년에 처음 이 세상에 나온 책답게, 그림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은데요. 그래도 책을 보고 접는 방식에 익숙하신 분들은, 약간의 걸림돌을 잘 치우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1997년에 초판으로 발행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1988년은 또 뭐냐구요? 생각보다 많은 종이책들이 그렇지만, 이 책 또한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다음 국내로 번역출판 된 것입니다. 즉, 1988년에 처음 세상에 나왔던 책을 국내에서는 1997년에 들여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종이접기면 종이접기이지 ‘기하학’은 또 무슨 말이냐구요? 하긴 저도 처음에는 그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았는데요. 기하학을 한자로 쓰면 幾何學이라고 하는데, 으흠. 의미풀이가 잘 안되는군요. 아무튼, 사전의 뜻풀이를 옮겨보면 ‘토지 측량을 위해 도형을 연구하는데서 기원했으며, 공간의 수리적(數理的) 성질을 연구하는 수학의 한 분야이다.’라고 합니다. 이것을 좀더 쉽게 풀이한 걸 옮기면 ‘점, 직선, 곡선, 면, 부피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수학 분야’라고 하는데요. 종이접기를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단순히 평면에서 평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입체를 만들기도 합니다. 가까운 예로는 학 접기, 거북이 접기, 공 접기 등을 말할 수 있는데요. 면에 점과 선을 이용해 접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부피를 가진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이 ‘가하학’과 관련되어있지 않나 합니다. 물론, 책은 그저 딱딱하게만 보이는 제목과는 달리, 따라 접는데 큰 무리가 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사실 원제목이 궁금해 열심히 찾아보았는데요. 이 책을 지으신 분의 이름으로 나온 책이 다양하다보니, 원제목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원서를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정에 따라 합본으로 만들거나, 분할 및 재조합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소설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Baron Munchausen, ?’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데요. 혹시나 종이접기를 하시다가 어려운 거 있으면 문의 바랍니다. 가르치는 것만큼 좋은 공부도 없다고 하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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