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곤져 2 Gonger II, 2010

감독 : 필립 오서스

출연 : 세바스티안 스트뢰벨, 다리오 스탄케이츠 등

등급 : ?

작성 : 2013.06.25.

 

 

“들리는가? 그대를 부르는 어긋난 속삭임이.”

-즉흥 감상-

 

 

  과연 그렇게 될 지 의문이지만 ‘곤져 이어 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설명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들어가서는 안 되는 집에 들어가 그동안 보고 싶었던 남자친구와 재회하는 꿈을 꾸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죽는 꿈을 꾼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허겁지겁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여자 친구의 죽음과 마을사람들의 멸시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각오와 함께 홀로 이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만, 마을의 청년들은 그런 그와 함께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데…….

 

 

  소문으로는 앞선 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을 직접 확인한 적이 없으니 일단은 그러려니 해보구요. 개인적으로는 이왕 만들어질 두 번째 이야기였다면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하고 하면 좋을까요? 결말에 이르는 과정에서 앞선 이야기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달라져버려서? 아니면 주인공 혼자만 진지해서? 그것도 아니라면 그 모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와야만 할 것 같아서? 무엇이 답이었건 별로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음을 거듭 강조하는바 입니다.

 

 

  한동안 오마주와 관련된 언급이 없었던 것 같다구요? 음~ 그랬던가요? 그럼 오랜만에 닮은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은 작품 자체에서 출연진들이 언급하는 작품으로는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Final Destination 시리즈’와 ‘고스트버스터즈 Ghostbusters 시리즈’가 있습니다. 비록 꿈속에서 예고 된 죽음의 행진이라고는 하지만, 안전사고가 연이어지자 출연진 한 명이 영화제목을 언급하더군요. 그리고 귀신 소년을 해결했다는 판단에 음악을 튼다는 것이 고스트버스터즈의 주제곡이었으니, 그렇지 않아도 부족해보이던 긴장감이 확실히 소멸해버리는 듯 했습니다.

 

 

  네? 영화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1973’를 빼먹으면 안된다구요? 혹시 마지막 장면 때문에 그러시는 건가요?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그 장면을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거 같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납량특집 드라마 M, 1994’을 떠올렸지만, 감독이 이런 한국 고전 드라마를 참고했을 거라고는 상상이 안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첫 번째 이야기의 감상문에서 다 못한 이야기를 해줄 차례라구요? 음~ 죄송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분명 메모를 해두었지만, 정작 어디에 메모를 해두었는지를 못 찾고 있는데요. 사죄의 의미로 Gonger의 사전적 의미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바로, 속어로 ‘아편’이라는 의미를 영어사전에 찾을 수 있었는데요. 이 작품의 국적은 ‘독일’이라는 점에서, 그냥 한번 웃어넘겨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영화 ‘오멘 The Omen, 1976’에 대한 오마주는 사실상 첫 번째 이야기에서만 존재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또 다른 작품의 향기를 느끼신 분은, 개인적으로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덤. 비가 내립니다. 아직 7월도 아닌데 장마비라고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지구는, 아직 살만한 행성입니까? 저는 걱정과 함께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TEXT No. 20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