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
오오토모 케이시 감독, 아오이 유우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바람의 검심 るろうに劍心, Rurouni Kenshin, 2012

원작 : 와츠키 노부히로-코믹 ‘바람의 검심-메이지 검객이야기るろうに劍心-明治劍客浪漫譚, 1994’

감독 : 오오토모 케이시

출연 : 사토 타케루, 아오이 유우, 타케이 에미, 킷카와 코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6.19.

 

 

“나그네의 여정은 끝날 수 없었어라.”

-즉흥 감상-

 

 

  언젠가 재미있게 만나본 작품이 영상으로 새롭게 제작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실사판이라기에 망설였는데요. 하지만 막상 만나보니 그런 막연한 걱정이 해소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대적 배경에 대한 줄글은 살짝, 포탄과 사람소리 그리고 피와 살점이 튀기는 전장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다수를 상대로 핏빛검광을 자랑하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요. 드디어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뱉고는 유유히 그 모습을 감춰버립니다. 그렇게 평화의 시대가 찾아왔지만, ‘살인귀 발도제’의 전설은 돌고 돌아 여전히 피의 비를 뿌리고 있었는데…….

 

 

  으흠. 분명 원작을 만나보긴 했지만 소장중이 아니라 몇 권 분량을 영상으로 재구성했는지는 장담할 수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대신 내용면으로는 아오시가 이끌던 어정번중의 괴멸(?)부분까지 다루고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영화에서는 아오시와 그의 패밀리(?)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아오시야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이들은 원작을 중심으로 누가 누가 나오냐구요? 음~ ‘켄신’이 주인공이니 일단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대신 그가 식객으로 머물게 될 도장의 주인인 ‘카오루’, 말썽쟁이 ‘요히코’, 그리고 자칭 싸움꾼인 ‘사노스케’, 켄신에게 정신 차리라고 잔소리를 즐기는 ‘사이토’, 개인적으로 최고의 싱크로를 느꼈던 여우 ‘메구미’, 카오루를 납치해 켄신의 뚜껑을 열어보려 했던 ‘진에’, 외모는 달랐지만 하는 짓이 똑같았던 악당 ‘간류’가 등장하고 있었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인물이 있으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일본도가 본래 한쪽만 날이 있는 칼을 말하는 것인데 역날검이라고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는 설정은 지금까지도 이해가 안된다구요? 음~ 동감입니다. 사람을 벨 수 없는 몽둥이라도 그걸로 계속해서 때리면 상대방이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법이지요. 그리고 찌르기로 만렙이 되신 사이토일 경우에는 날의 방향이 중요하지 않을 것 같고, 심지어 원작에서의 켄신은 상대방의 무기를 파괴하기 위해 칼날의 방향을 뒤집기도 했는데요. 오오! 그렇습니다! 사람을 베지 않겠다는 신념. 그리고 칼을 휘두르면 자신이 상처 입을 상황이 더 많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멋진 이유를 알고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만화가 원작일 경우 그것이 실사화 되었을 때 호불호가 나뉘는데, 저는 어느 편이냐구요? 음~ 글쎄요. 저는 혼자 앉아서 이 작품을 만나서인지 싸울 일이 없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개인적으로는 만족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생략되거나 변경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만화 같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혹시나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훨씬 발전된 화면과 안정된 이야기로 인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실 이렇게 만나보기 전까지는, 조금씩 공개되던 짧은 영상과 사진들을 통해 걱정만 많아졌었는데요. 지금의 심정은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낼 뿐입니다.

 

 

  그럼, 이왕 시작한 것! 애니메이션 ‘바람의 검심-메이지 검객 낭만 도쿄-새로운 교토 편 るろうに剣心-明治剣客浪漫譚-新京都編,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볼까 하는데요.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혼자 보다 여럿이 봐야 공감대를 느껴볼 수 있으니 말이지요.

 

TEXT No.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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