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 다이어트 - 폭탄주 마시며 식스팩 만들기
김현욱.임종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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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폭식 다이어트: 폭탄주 마시며 식스팩 만들기, 2013

지음 : 김현욱,임종필 공저

펴냄 : 중앙북스(books)

작성 : 2013.06.13.

 

 

“재치는 있었지만, 이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즉흥 감상-

 

 

  출근해서 퇴근하는 시간은 물론, 야간으로 대학원까지 다니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있는 요즘. ‘폭식’과 ‘다이어트’라는 단어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책의 제목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하지만, 그 실체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근육질의 남자는 아령을, 양복 입은 남자는 맥주잔을 건배하는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리고 의학종사자 두 분의 [추천의 글]도 넘겨봅니다. 그러자 13년 동안 방송 종사자로 일하면서 알게 된 건강의 적신호에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한 남자의 고백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사회생활을 하는 중년 남성의 잃어버린 매력을 되찾기 위한 비밀을 밝히겠다고 하는 [프롤로그]. 그리고는 교환일기를 쓰듯 주거니 받거니 하는 일지인 [1. RESET YOUR LIFE-남자, 마흔에 리셋 버튼을 누르다], 운동과정을 본격적으로 공개하는 [2. GLADIATOR CIRCUIT PROGRAM-전사의 몸을 만드는 트레이닝], 그리고 멋진 식생활을 위한 요리 레시피인 [3. CHANGE YOUR FOOD-먹을 때는 먹되 원칙을 지켜라!]와 같은 내용이 꿈틀거리는 근육과 함께 펼쳐지고 있었는데…….

 

 

  ‘폭식’하면 사나울 폭暴에 밥 식食이라해서 ‘1. 음식을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음. 2. 가리지 않고 아무것이나 마구 먹음.’이 아니었냐구요? 그런데 ‘멋진 식생활을 위한 요리 레시피’가 뭐냐구요? 음~ 좋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들 사전적 의미를 들고 질문을 할 준비를 마치셨군요. 아무튼, 이 책에서의 폭식은 그 폭식이 아닙니다. 저도 ‘마음껏 먹어도 살을 뺀다’고 인식한 나머지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손에 잡았는데요. 진실은 저 너머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하니, 표지에 보시면 ‘폭탄주 마시며 식스팩 만들기’를 줄여서 ‘폭식’이라고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공동저자 중 한 사람이 운동을 개인적으로 코치해주는 퍼스널 트레이너Personal trainer라고 했을 때 진즉에 알아봤어야 했는데, 본론이 시작될 무렵 운동자세만 잔뜩 나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이겁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 책은 어떻게 읽으면 좋겠냐구요? 음~ 제가 인식하고 있는 다이어트의 정석은 ‘적당히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라’입니다. 이 책에서는 배불리 먹어도 괜찮기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운동할 각오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었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가 폭탄주는 엄격히 금한다는 사실인대요. 보통은 맥주를 즐기며, 도수 높은 걸로는 25도짜리 소주가 한계라고만 속삭여봅니다. 아. 또 궤도이탈이 발생하는군요. 아무튼, 개인적인 경험상 무술이나 격투가 난무하는 영화를 본 다음 이 책을 읽는다면, 당장의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헬스장으로 미친 듯이 달려가서 개인 트레이너까지 등록하신다면 그 효과가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음~ 감상문이라는 것 자체가 개인적인 기록이기는 하지만, 요리가 언급되는 3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은 식재료를 사용해도 그 맛이라는 것이 천차만별인데, 책에서 언급된 요리들은 익숙한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색다르게 보였기 때문인데요. 혹자는 그것을 사진 빨이라 하겠지만, 먹거리를 통해 받은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이렇게라도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직장에서도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표시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다이어트에 성공하셨다면, 그 비결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덤. 집에 오는 길에 비가 살짝 내리기에 홍합짬뽕을 먹고 탕수육을 작은 걸로 하나 포장해와 짐정리를 하며 먹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기분이 좋으시다고 치킨을 사먹자고 하시는군요. 아아! 내일은 하루 종일 굶고 있어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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