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크 서클 Dark Circles, 2013

감독 : 폴 소터

출연 : 조나슨 스캐치, 안드레아 프랭클, 펠 제임스, 필립 브렌나인메이어 등

등급 : ?

작성 : 2013.06.07.

 

 

“아기는 둘이서만 보려고 노력하면 안 된다?”

-즉흥 감상-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제목을 ‘블랙 서클’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감상문을 쓰기 위한 기초 조사 과정에서 힘들었다는 것은 살짝,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출산을 앞두고 이사를 고민 중인 남녀 한 쌍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상보다 일찍 아기가 나와 급한 감이 없지 않게 이사를 마치는데요. 얼마 되지 않아 숲으로 가려진 공터에서 공사를 시작하고, 집에 또 다른 누군가 있다는 느낌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아기는 밤낮을 모르고 울기 바빴으니, 부모는 극한의 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는데요. 베이비시터를 구하고 하루를 꼬박 자고 일어난 그들은, 잠깐의 평화가 더 큰 공포로 다가오고 있음에 절규하는데…….

 

 

  영화 제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아무래도 최근에 소설 ‘퇴마록 외전-그들이 살아가는 법, 2013’을 읽고 있었던 탓인지 ‘블랙 서클’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 작품은 SF아니었냐구요? 으흠. SF도 아니지만 공포라고 말하기도 조금 그렇습니다. 아무튼, 방금 물음표를 주신 분은 ‘미스터리 서클’이나 ‘크롭 서클’을 떠올리신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공포라고 말하기도 조금 그렇다는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음~ 요즘 영화답지 않게 결말이 행복합니다. 그렇기에 이상하다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이 ‘애프터다크호러패스트’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면서, 한편으로는 감히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는데요. 으흠. 제가 느낀 혼란을 멋지게 안내할 자신이 없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도대체 이토록 기나긴 논란(?)을 일으키는 원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별거 없습니다. 제목 그대로,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다보면 생기는 눈 아래의 검은 부분을 말하는데요. 문득 이야기만 들어본 영화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 The Strangers, 2008’이 떠오르는 것이,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만날 준비를 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제목은 그런 직설적인 의미를 빼면 뭐가 더 있을까 싶은데요. 검은 마법진이나 사악한 조직 같은 것도 나오지 않았으니, 다른 의미를 알고 계시는 분 있으면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답을 적으려니 뭔가 같은 이야기를 다른 형식으로 되풀이하는 기분입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총알과 비명이 허공을 가로지르는 것만이 전쟁이 아니었음을 말하고 있었는데요. 아이가 살아갈 환경도 중요하지만, 조용한 곳에서 살고 싶다고 너무 외딴 곳을 원하는 것도 한 번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 것을 말하고 있 했습니다. 비록 말도 안 되는 이유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극을 만들어냈다고는 하지만, 인간의 정신은 유리와 같이 깨지기 쉬움을 감독은 멋지게 표현하고 있더군요.

 

 

  위에서도 언급 했지만 ‘애프터다크호러패스트’와 함께하는 작품들은 어딘가 실험적인 기분이 강합니다. 하지만 악령 들린 집도, 귀신이나 괴물 같은 것도 나오지 않은 공포 영화에 대해서는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수밖에 없군요.

 

 

  그럼, 이어서는 영화 ‘다크 스카이 Dark Skies, 201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나 이 작품에서 초현실적인 부분을 발견하신 분 있으면 꼭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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