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드 소냐 를 보고

레드 소냐 - 할인행사
리차드 플레이셔 감독,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8월

제목 : 레드 소냐 Red Sonja, 1985

감독 : 리처드 플레이셔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브리짓 닐슨 등

등급 : PG-13

작성 : 2013.06.06.

“누가 주인공 입니까?”

-즉흥 감상-

  ‘야만인 코난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레드 소냐에 대한 프로필을 담은 설명글은 잠시, 불타오르는 집을 뒤하고 쓰러져있는 여인을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그녀의 인생을 부셔버린 ‘게드린 여왕’에 대한 복수를 허락한다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는군요. 한편, ‘마법의 공’을 파괴하기위한 자리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게드린 여왕 일당이 그것을 챙겨 가버리는데요. 오랜 수련을 마친 소냐는 동생이 세상을 떠버렸다는 사실에, 그 모든 원인을 제공한 게드린 여왕을 해치우기 위한 여행길에 올랐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어이없음이 느껴지는 즉흥 감상에 대해 그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좋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레드 소냐’입니다. 하지만 주연은 ‘아놀드 슈왈제네거’로 표시되어있는데요. 혹자는 ‘아놀드 전 주지사가 여장을 하고 나오는 영화?’냐고 농담하실 수 있겠지만, 분명한 건 브리짓 닐슨이 레드 소냐로 나오면서도 ‘조연’으로 표시되어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코난’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참 혼란스러운 작품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을 알고계신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아놀드 아저씨는 누구로 나오냐구요? 소냐가 나름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근육남이 나타나 상황을 해결해줍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칼리도’라고 소개하는데요. 으흠. 제가 생각하기에는 마법의 공이 파괴되는 행사에 동참했어야 할 ‘하이카니아의 군주’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별다른 설명이 없으니 조금 답답하군요. 물론 영화를 소개하는 페이지에 그럴 듯한 설명이 있기는 하지만, 내용 자체로만 보면 그런 설정을 쉽게 알아볼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뭐. 오래된 작품이니 그러려니 생각해봅니다.

  2010년으로 표시된 리메이크에 대해 혹시 아냐구요? 으흠. 글쎄요. 혹시 나름의 이유로 외국에서만 개봉했나 싶어 조사를 해보았지만, 제대로 잡히는 정보가 없습니다. 대신 레드 소냐로 내정되어있던 ‘로즈 맥고완’이 영화 ‘코난: 암흑의 시대 Conan The Barbarian, 2011’에 출연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마리크’라는 인물을 연기했다고 하니, 레드 소냐와는 그리 상관이 없어 보이는군요. 그러니 리메이크판에 대해서도 답을 아시는 분 있으시면, 조용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원작에 대한 정보가 빠진 것 같다구요? 음~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으로는 소설 ‘야만인 코난’의 작가인 로버트 E 하워드가 원작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코난 시리즈만 해도 원작자가 쓴 것을 시작으로, 이후에 다른 작가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버전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레드 소냐는 어디에 속할지 궁금해지는군요. 아홉 개의 이야기가 수록된 소설 ‘야만인 코난’에는 레드 소냐가 등장하지 않았으니, 13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고 하는 새롭게 번역출판 된 소설 ‘코난’에 기대를 걸어볼까 합니다.

  그럼, 계속해서 진격해오는 의문점을 피하고자 리메이크된 ‘코난’을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미드 ‘스타게이트-아틀란티스 Stargate: Atlantis 시리즈’을 통해 인식하게 된 제이슨 모모아의 연기변신을 기대해봅니다.

TEXT No.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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