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곤져 Gonger, 2008

감독 : 크리스티안 티데

출연 : 다리오 스탄케이츠, 세바스티안 스트뢰벨 등

등급 : ?

작성 : 2013.06.05.

 

 

“모든 현상에는 이유가 있다.”

-즉흥 감상-

 

 

  으흠. 언제 만났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아무튼,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942년의 어느 날의 Altbrunnstedt. 혼자서 공놀이를 하고 있던 소년이 목매달아 죽어있는 하녀의 시체를 발견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집밖으로 놀러 나가버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곤져’의 전설에 대한 내레이터의 속삭임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세월이 흘러 현재. 할아버지의 사망소식에 고향을 찾는 청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데요. 약간의 기이한 현상은 살짝, 20년 만에 고향집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런 그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급기야는 이상한 사건 사고들이 연이어지던 중 급기야는 사람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간추림에 적은 ‘Altbrunnstedt’가 뭐냐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오타는 아닙니다.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표지판에 적혀있듯. 마을 이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이 작품의 국적이 ‘독일’임을 착안해 독일어 사전을 열어보았지만, 으흠. 당장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구글 번역기에 넣어 봐도 반응이 시원치 않은데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간추림에서 과감히 편집한 듯 보이는 ‘곤져 전설’에 대해 알려달라구요?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상에서 말해지는 내용은 ‘개펄에서 끔직 하게 죽은 자가 두 세대를 거친 후에 유령으로 돌아와서는, 자신을 살해한 후손들의 꿈에 나타나 복수를 한다.’고 하는데요. 유전적 특징은 세대를 건너 작동한다는 이야기는 어디선가 들었지만, 이 원한령은 뭘 그리 귀찮게 두세대를 건너서 복수를 꿈꾸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원한령 같으면 죽자마자 집안의 씨를 말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을 건데 말이지요.

 

 

  주인공이 왜 마을을 떠나있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빠진 것 같다구요? 음~ 어린 시절 부모님이 사고를 통해 돌아가셨고, 그 정신적 충격으로 마을을 떠나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아무래도 이 작품은 주인공이 가진 트라우마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으니, 미리 말해드리면 재미가 없어질 수도 있어서 말입니다.

 

 

  다른 것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주인공이 마을에 들어서면서 마주한 작은 사고가 가장 이상했다구요? 음~ 운전 중에 전화를 받다가 사고 날 뻔한 장면 말씀하시는 거죠? 그것은 운전에 대한 안전교육 홍보영상…은 농담이구요. 비록 사람을 치진 않았지만, 소나기마냥 특정 한 지점에서만 비의 장벽(?)을 만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놀러가는 길에서였는데요. 지금은 그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기억의 창고에 다시 봉인! 개인적으로는 그 시점에서 사실 주인공이 죽은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꿈’이길 바랬는데요.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더군요.

 

 

  20년 만에 고향을 찾았음에도 친구들 끼리 다 알아보는 게 가장 신기했다구요? 음~ 동감입니다. 저도 간혹 여행을 가건, 길을 걷고 있으면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너무나도 반갑게 인사하는 이들을 만나는데요. 주인공도 저랑 비슷한 설정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으흠. 어째 이번 감상문은 질문에 대한 답으로 끝나는 것 같은데요. 이 자리에서 못한 이야기는 두 번째 이야기의 감상문에서 계속해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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