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계
이안 감독, 양조위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색, 계 色, 戒 Lust, Caution, 2007

감독 : 이안

출연 : 양조위, 탕웨이, 조안 첸, 왕리홍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6.03.

 

 

 

“우리가 만약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만났더라면…….”

-즉흥 감상-

 

 

 

  드디어 만났습니다. 그동안 입소문으로 돌고 돌던 작품을 말입니다. 그럼, 그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 계속 이야기하기로 하고, 일단은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개석의 ‘중앙 임시 정부’와 왕정위의 ‘남경 괴뢰 정부’가 첩보전을 통한 살육전을 펼치던 시대라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밤의 역사를 지배하는 여인네들의 도박판은 살짝, 그들 중 약속이 있다며 따로 나와 커피숍에 들르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는데요.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는 과거를 회상합니다. 바로, 전쟁이라는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으로, 연극부에 들어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을 당시인데요. 처음에는 연극이었지만, 그들은 판을 키워 친일파의 영향력 있는 간부를 처리할 계획을 실천에 옮기게 되었지만…….

 

 

 

  처음 이 작품을 알게 되었을 때. 예술과 외설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영화를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기 시작했는데요. 네? 아아. 저는 말이 많은 작품은 가급적 피해 다니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만나기까지 5년 정도의 시간차를 가져버리고 말았는데요. 결국 만나면서는 이 작품에 ‘예술’이라는 딱지를 붙여보는 바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고, 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일단 한자 제목인 빛 색色과 경계할 계戒를 내용에 비춰 보겠습니다. 그러면 정치적으로 그 색이 너무나도 분명했기에, 인간적으로는 오히려 모호하고도 어지러운 상태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그리고 영어제목인 Lust는 ‘1. (특히 애정이 동반되지 않은 강한) 성욕 2. (아주 강한) 욕망’ 그리고 Caution은 ‘1. 조심 2. (경범자에 대한 경찰의) 경고 3. (위험에 대한) 경고(문)’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을 나름 직역해보면 ‘×끝을 조심하라’가 아닐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일단 진지한 작품에 이상한 농담을 적어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다시 작품에 집중을 해보면, 적으로 만났지만 서로 사랑하고 말았기에 괴로워하는 두 사람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에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음을, 시대적 배경과 함께 잘 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성이 아니라서 일까요? 먼저 이 작품을 보고 이 작품에 침을 튀기시던 여자 사람 지인들과는 달리, 저는 딱히 이렇다 할 감흥을 느낄 수 없었음이 안타까웠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감상 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이 작품은 금지된 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법이라구요? 역사공부를 통해 시대를 알아야만 이해가 될 것이라구요? 네?! 아직은 작품을 마주할 안목을 갖추지 못했으니 공부나 더 하고 오라구요? 으흠. 감사합니다. 아직 이안 감독의 다양한 영화 중 ‘헐크 Hulk, 2003’말고는 본 게 없어서 스타일을 파악 못한 제가 문제였군요. 그리고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도, 그렇군요. 시대를 통한 아픔을 이해하기에는 아는 것이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글쎄요. 그렇지 않아도 피곤한 인생. 청춘이라는 이유 때문에 꼭 아플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저의 부족한 안목은 계속되는 작품들과의 만남과 공부 속에서 채워질 것이라 생각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주말 잘 보내셨나요? 그렇지 못하셨다면, 시작 되는 한주도 파이팅입니다! 오예!!

 

 

TEXT No.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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