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그녀 스페셜 한정 합본판 - 5disc 박스셋 + OVA 1, 2 편 + 피규어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최종병기 그녀 最終兵器彼女-Another Love Song, 2005

감독 : 카세 미츠코

출연 : 이시모다 시로, 오리카사 후미코, 미키 신이치로, 이토 미키 등

등급 : ?

작성 : 2013.05.19.

 

 

“마지막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작품 속에서-

 

 

  휴~ 그동안 궁금했던 작품을 드디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최종병기 그녀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붉게 물드는 하늘과 함께 색이 변해가는 바다 위.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전투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으잉?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 도심을 향해 미사일을 날리는데요. 그런 전투기들을 향해 병기를 두른 여인이 반격을 시작합니다! 한편, 평범해 보이는 여고생이 ‘차세대 최종병기’로서, 조금 전에 전투에 임하는 여인의 후임으로 지정되었다는 것을 보이는데…….

 

 

  그렇군요. OVA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후속편 같은 것이 아니라, 본편과 같은 시간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다고 ‘외전’이라고 하기 그런 것이 이번에는 최종병기그녀인 ‘치세’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본편을 통해 느껴지던 의문점이 해결되지 못했다는 점에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본편일 경우 남자친구인 ‘슈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다보니, ‘연합군은 왜 일본을 공격하는가? 그리고 왜 일본은 방어에만 충실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으흠. 그 부분에 대해서는 3부작으로 제작중인 이야기에서 기대를 해볼까 합니다.

 

 

  네? 치세의 마음 같은 건 본편에 등장하는 ‘교환일기’를 통해 알 수 있었지 않냐구요? 물론 슈지와 떨어진 시간 동안 그녀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녀에게 집중을 하고 있었는데요. 원치 않는 전쟁에 임하며, 병기에 잠식당하는 그녀의 절규만큼은 절실하게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원작을 훑어보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어떤 부분인가 하니, 치세가 자신을 통제 관리 하고 있던 사람들을 지워버리는 장면인데요. TV시리즈에서는 최대한 원작과 비슷하게 표현했지만 휙~ 지나가 버렸고, OVA에서는 연출이 조금 달랐을 뿐 심각한 ‘전쟁놀이의 재미’에 무게감을 잘 살렸습니다. 하지만 다른 건 미싱링크를 맞춰나간다는 기분으로 그냥 그렇게 볼 수 있음에 비해, 이 부분에서만큼은 같은 내용임에도 다른 연출로 인해 혼란을 느껴버렸는데요. 그래도 이야기를 중심으로 만남에 임하시는 분들께는 크게 문제될 것 없는 부분이라고만 속삭여보는군요.

 

 

  네? 전쟁을 미화시키는 작품에 대해 뭐 그렇게 진지하게 감상에 임하냐구요? 음~ 이 작품이 그런 역할을 했던가요? 몰랐습니다. 제가 이 작품을 인지하고 있는 것은, ‘전쟁불감증’과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에 대한 것인데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며 나름 평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되는 우리네도 사실은 ‘전쟁을 쉬고 있는 상태’일 뿐입니다. 물론 전쟁에…아! 네. 지난 감상문들을 통해 간혹 했던 이야기지만, 좋은 이야기도 아닌데 반복하는 것도 실례군요. 아무튼, 원작은 물론 영상화 된 작품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상실했을 경우’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었다고 받아들여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왕 시작한 이어달리기! 실사극장판도 한 번 찾아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먼저 만나보신 분들은 먼저 알려주시기보다, 악마 같은 음흉한 미소와 함께 침묵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덤. 금요일 밤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고, 저녁 먹을 때가 되니 햇살이 블라인드사이로 비치는데요. 어떻습니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모처럼 늦잠도 자보고 기분이 좋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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