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19
조지 오웰 지음, 정영수 옮김 / 더클래식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1984 (한글판+영문판), 1948

지음 : 조지 오웰

옮김 : 정영수

펴냄 : 더클래식

작성 : 2013.05.09.

 

 

 

“우리에게 있어 진정한 희망이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아~ 아! 들리십니까? 이번 감상문은 공식 1984번째를 기념하기 위한 것임을 얼려드립니다.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와는 상관없다는 것을 알리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때는 1984년 4월의 어느 날 입니다. 서른아홉 살의 ‘윈스턴’이라는 남자가 주인공인데요. 어떤 건물의 7층에 살고 있으며, 오른쪽 발목에 정맥성 궤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거야 어찌되었건, ‘영사-영국사회주의’라는 체제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빅브라더’의 통제 하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속삭이는데요.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매일 같은 나날을 살아가던 그에게 시련이 찾아오고 맙니다. 바로, 처음에는 너무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여인과의 잦은 마찰 속에서, 예상치 못했던 감정의 흔들림을 경험하고 말았던 것인데…….

 

 

 

  고백합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 유명한 이야기를, 저는 처음 만나보았습니다. 물론 막연하게나마 ‘빅브라더라는 통제장치의 감시를 받으며 살아갈, 미래의 인류를 조망하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요. 전체 3부작이며, 한없이 진지하고, 느긋하게 사람 긴장시키는 작품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 작품은 ‘단편’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느긋하게 사람 긴장시킨다.’는 말에 대해 설명을 원하신다구요? 음~ 이 작품은 유토피아와 대비되는,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들이 극대화되어 나타나는 어두운 미래상인 ‘디스토피아 distopia’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전체주의적인 정부에 의해 억압받고 통제받는 가상사회’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는데요. 일상이 되어버려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는 환경임에도, 뜻하지 않게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은 일상탈출을 도모합니다. 하지만 디스토피아적 미래관 속에서의 희망은 절망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장치로만 작동할 뿐이었는데요.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듯 단순한 이야기구조임에도 단편이 아닌 장편이라는 점에서, 그 긴장감은 정말이지 느긋하게 독자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목이 ‘1984’인 이유는 ‘그냥’이라는 게 정말이냐구요? 음~ 글쎄요? 그건 또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가요? 개인적으로는 ‘탈고 일자에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자 뒷자리 두 개만 바꾸었다’고 들었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그런 언급이 전혀 보이지 않아 뭐라고 확답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환경이 작품과 달랐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뱉어볼 뿐인데요. 그럼에도 이번 작품은 일종의 ‘경고’로 받아들일까 합니다. 분명, 모습이 다를 뿐. 우리는 이미 ‘빅브라더’의 손바닥 안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완전히 부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네? 결말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알고싶으시다구요? 음~ 왜 이러십니까? 제 기록을 처음 읽으시는 분처럼. 저는 다른 건 다 말해도 ‘발설’까지는 가급적 피하는 편이라는 건 잘 아시면서~ 궁금하면 모다? 그렇습니다.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며칠 동안 감상문이 없었던 이유는 공식 1984회를 기념하기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소소한 문제였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도서 ‘주거 인테리어 해부도감-부엌, 거실, 욕실, 수납, 가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거장 11인의 지혜를 빌리다 住宅.インテリアの解剖圖鑑, 2011’이 되겠습니다.

 

 

TEXT No.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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