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메이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클레어 데인즈 외 출연 / 키노필름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레인메이커 The Rainmaker, 1997

원작 : 존 그리샴-소설 ‘레인메이커 The Rainmaker, 1995’

감독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 맷 데이먼, 대니 드비토, 클레어 데인즈 등

등급 : PG-13

작성 : 2013.03.10.

 

 

“절박한자여 춤을 추어라.”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이자‘ 존 그리샴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아직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하지 못한,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남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왜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는지에 대한 고백은 살짝, 힘든 여건에서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데요. 지인의 도움으로 겨우 일자리를 하나 얻게 되었지만, 그의 상관이 어떤 문제에 휘말려 잠적해버립니다. 그리고는 작지만 새로운 법률회사(?)를 하나 만들어, 직장 동료와 함께 현실의 장벽을 마주하게 되는데…….

 

 

  으흠. 간추린 내용을 보니 재미있을 것 같지만, 두 시간을 살짝 넘기는 상영시간동안 괴로웠던 작품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원작은 그래도 재미있게 만났었는데, 영화는 왜 이렇게 감흥이 없었나 모르겠군요.

 

 

  소설은 시간이 상대적으로 흘러갈 수 있기에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지만, 영화일 경우에는 시간이 고정되어있기에 그럴 수 있다구요? 동시에 많은 이야기를 펼치려고 하다 보니 시점이 분산되어서 그렇다구요? 네?! 원작이 유명하다고 영화까지 다 멋지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멋진 작품이라서 그런거라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최근에는 단편영화들을 통해 짧은 시간 속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멋지게 압축할 수 있음을 맛보고 있는데요. 이번 작품은 옛날에 만들어졌다보니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옴니버스 형태의 영화를 말하고 싶은데요. 그런 경우 다중시점이 결국 하나로 묶이며 극대화된 재미를 맛볼 수 있지만, 이번 작품은 소설에서 가능한 시점 분배를 영화에서 사용하기에는 공부가 더 필요했지 않나했습니다. 마지막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글쎄요. 감독의 다른 작품들은 만나본 적이 없어서 확답이 어려울 듯 합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영화라도 스타일을 이해하지 못하면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9년 전에 작성한 원작의 감상문에도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사전을 옮겨보면 ‘1. 사업을 잘 하는 사람, 영업 실적 우수자, 2. (특히 아메리카 원주민의) 기우사’라고 하는데요. 요즘말로는 신인선수를 뜻하는 ‘루키 rookie’로도 설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작품 속에서도 직업군에서 신인선수였지만, 약간의 운과 노력으로 인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결코 자만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네? 즉흥 감상이 어딘가 익숙하시다구요? 으흠. 그렇게 느끼신 당신은 분명 ‘무라카미 하루키’를 탐독하셨던 분이라 짐작하는데요. 아직 마침표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소설 ‘댄스 댄스 댄스 ダンス・ダンス・ダンス, 1988’에서 ‘춤’에 대한 언급이 문득 이번 작품의 감상문을 작성하며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일단 책을 다 읽고 다시 생각해볼까 하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서는 영화 ‘런어웨이 Runaway Jury, 2003’를 장전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할로윈 6 Halloween: The Curse Of Michael Myers, 1995’이 되겠습니다.

 

 

TEXT No.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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