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저주받은 도시 Village Of The Damned, 1960

원작 : 존 윈드 햄-소설 ‘미드위치의 침입자들 The Midwich Cuckoos, 1957’

감독 : 울프 릴라

출연 : 조지 샌더스, 바바라 쉘리, 마틴 스티븐스, 마이클 그윈 등

등급 : ?

작성 : 2013.03.09.

 

 

“인간은 과연 변화를 두려워하는 존재란 말인가?!”

-즉흥 감상-

 

 

  분명히 보았고, 감상문을 적은 것으로 기억하는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기록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그저 평화롭게 보이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날 한 시에 마을 전체가 잠들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는데요. 다행히 아무런 사고도 없이 깨어났기에 그러려니 넘기려했지만, 외부에서는 그것을 심상치 않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걱정이 현실이 되어버린 것인지, 마을에서는 뜻밖의 임신과 출산소동이 벌어지는데요. 결국에 태어난 아이들은, 으흠. 하나같이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과 함께 그들만이 가진 놀라운 능력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오호! 확인 결과 분명이 봤던 작품이었습니다! 어렵사리 1995년 리메이크판을 다시 열어보며, 칼라판에서는 제가 인상적이라 생각했던 장면이 나오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인데요. 음~ 저처럼 헷갈리시는 분들에게도 알려드리지만, 상황은 비슷할지라도 확실히 그 맛은 달랐습니다. 물론 궁금하신 분들은 두 작품을 함께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두 작품은 어느 것이 더 무서웠냐구요? 으흠. 죄송합니다만 이 작품은 ‘공포영화’가 아닙니다. 물론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인지 ‘공포 코드’가 들어가 있지만 ‘SF’임을 장담하는데요. 특정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그것을 마주하는 입장에서 과학자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등장하여 인류의 멸망을 노래하는 것이 아닌, 마주한 상황에 대한 체계적이고 분석적으로 가능성을 타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는데요. 무의미하게 사람을 도륙하거나, 극한의 상황에 내몰린 주인공의 정신적 붕괴에 동조를 요구하는 작품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고전 명작에 들어 가다보니, 어느 편에서는 코믹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덤으로 알려드리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이런 이런, 질문이 쏟아져 들어오는 게 보입니다. 우선, 슈퍼맨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은 1995년판입니다. ‘정치풍자 및 비판 코드’에 대한 것은 제가 아직 원작을 읽어보지 못해 확답을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외계인 출현에 대한 것은, 글쎄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엑스파일 시리즈’의 멀더가 좋아했을 것 같습니다만, 직접적으로 회색피부의 난장들이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인명피해에 대한 것은 연구 목적을 수행하다가 죽은 한 사람 말고는 따로 없었는데요, 음~ 확실히 리메이크판이 공포감을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도 질문을 하나 던져볼까 하는데요. 마을을 습격한 이상 현상이 인간은 물론 식물의 생태에까지 영향을 줄 정도였다면, 다른 동물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감독은 다른 사례를 설명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기에? 아니면 사건의 심각성과 시점의 분산을 막기 위해서? 그것도 아니라면 인간이 인간을 위해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제가 떠올린 질문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번역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원작을 통해 판단을 내려 볼까 하는군요.

 

 

  그럼, 영화 ‘할로윈 5 Halloween 5: The Revenge Of Michael Myers, 198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이들의 지능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한 물건에서 문득 영화 ‘헬레이저 시리즈’에 나오는 ‘비탄의 상자’가 떠올랐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6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