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4조대로 통음사 Four Roads To Hell, 2009

감독 : 토요시마 케이스케

출연 : 사사키 히로히사, 후루타 와타루, 무라카미 켄지, 야마다 히로노 등

등급 : ?

작성 : 2013.02.25.

 

 

“무섭다기보다는 재미있었으니.”

-즉흥 감상-

 

 

  분명 만나보았고, 감상문을 작성했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흔적도 발견해볼 수 없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학술회의 차 출장 중에 홀로 호텔에서 하루 밤을 지내는 남자가 ‘무엇’인가를 만나 잠을 설치게 되는 [또 다른 한 사람], 친구의 실종에 이어 소년 앞에 나타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과의 마찰 [맨인블랙], 영화 소품과 관련된 의문의 사건들 [정화되지 않았다], 야근과 관련된 도시전설에 웃기지도 않다고 반응하던 청년이 야근을 하게 되면서 마주하는 공포 [연장근무(Part1)], 다행히 살아남았음에 안도의 한숨을 내뱉는 것도 잠시, 악몽의 실체가 드러나는 [연장근무(Part2)], 밤의 안전을 책임지는 택시 운전기사의 기묘한 이야기 [두 번째], 옆집에 살고 있는 검은 옷의 소녀와 얽힌 무서운 이야기 [옆집 여자], 딸아이가 죽고 7일째. 갑자기 딸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오더라는 [마이의 목소리], 할머니가 죽으면 다시금 소년을 찾아가겠다는 할머니와의 약속.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약속이 지켜지길 간절히 소망하는 청년의 이야기 [약속], 나름의 사정으로 과부와 함께 살게 된 남자의 기이한 경험 [집에 온다], 인적이 뜸한 지하주차장. 보이지 않는 ‘무엇’으로부터 습격을 받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모노노케의 숨결] 과 같은 이야기들이 하나 가득 펼쳐지고 있었는데…….

 

 

  휴~ 적다보니 길어졌군요. 하긴 처음 이 작품만 보았을 때만해도 많아봤자 4개정도의 이야기가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살짝 호흡이 짧다는 느낌이 들더니 한 시간도 안 되는 상영시간 속에서 11개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주의할 점 하나! 이번 작품집(?)은 아주 아주 무서운 이야기가 아닌 무서우면서도 어딘가 신기히고 기묘한 이야기들의 묶음이라는 것인데요. 자칫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그 점을 숙지하고 만나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처음 봤을 때는 뭔가 어이가 없었는데, 다시 보니 재미있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하긴 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풀어보면 4는 그냥 숫자 4, 가지 조條, 큰 대大, 길 로路, 통할 통通, 응달 음陰, 맡을 사司 로, 나름 직역하면 ‘음습한곳에 이르는 4가지 방법’이 아닐까 하는데요. 영제목인 Four Roads To Hell을 직역해보아도 ‘지옥으로 향하는 네 개의 길’이니 그렇게 틀린 번역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이 작품은 모두 11개의 이야기라는 것이 함정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셨나요? 저는 ‘맨인 블랙’에서 영화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78’의 마지막 장면이 떠올라 인상적이었구요~ ‘옆집 여자’에서는 어딘가 이토 준지의 향기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영상에서는 ‘두 번째’가 독특했고, 음~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되어버릴 것 같으니,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맨날 직접 보라고만 하지 말고 영화를 좀 달라구요? 음~ 죄송합니다. 불법 전송은 제 손에서 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기에 우연히 만나본 작품이라 출처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데요. 그래도 간절히 소망하면 어떻게든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 From Dusk Till Dawn, 1996’이 되겠는데요. 그동안 밀어둔 감상문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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