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기 감독, 김유미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폰 The Phone, 2002

감독 : 안병기

출연 : 하지원, 김유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2.24.

 

 

“다시 들어도 섬뜩하게 짜증이 났었으니. 그놈의 벨소리,”

-즉흥 감상-

 

 

  지인 분으로부터 이 작품을 보았느냐는 물음표가 왔습니다. 그래서 보았다고 했지만 감상문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시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지하철 차 칸에서부터 아파트 엘리베이터까지 죽~ 혼자인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손안에 들린 휴대폰이 죽어라고 울리고 있었는데요. 공포에 질려있던 그녀가 의문의 사고로 사망합니다. 그렇게 이번에는 스토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던 여기자가 휴대폰 번호를 바꾸면서 어떤 이상한 현상을 마주하는데요. 기자의 직감(?)을 따라 휴대폰 번호에 얽힌 미스터리를 따라가던 그녀는, 예상하고 있던 것 이상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지만…….

 

 

  음~ 다시 봐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만나보며 예전에는 몰랐던, 작품의 제목을 알려주는 부분에서 ‘매트릭스’의 향기가 느껴지더라는 것을 시작으로, 미드 ‘엑스 파일 시리즈’에서 멀더의 자리에 붙어있던 사진 ‘I WANT To BELIEVE’, 흑백 2G폰 등 10여 년 전의 세상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거기에 ‘가운데 다리 잘못 휘두르면 패가망신한다’는 교육적인 내용까지! 훌륭합니다!!

 

 

  진정하고 이 작품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려달라구요? 음~ 신경질적으로 울려 퍼지는 휴대폰 벨 소리는 위에서도 언급했으니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그 대신 정말이지 섬뜩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아역배우의 현재가 궁금해졌는데요. 영화 ‘클레멘타인 Clementine, 2004’에서는 주연으로, ‘분신사바 Bunshinsaba, 2004’에서는 우정출연했다고 되어있는데요. 음~ 2004년 이후로의 정보가 보이지 않으니, 혹시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영화 ‘오멘 The Omen, 1976’에서 데미안으로 열연한 하비 스티븐스처럼 평범한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궁금해지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월트 디즈니’의 로고를 카피한 것 같은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이라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는데, 알겠습니다. 나름의 조사를 통해서는 ‘브에나비스타인터내셔널코리아는 미국 월트디즈니가 제작 또는 계약한 영화를 국내에 배급하는 회사다’라는 것을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자세한건 다른 전문가 분께 문의 부탁드립니다.

 

 

  네? ‘착신아리 시리즈’와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음~ 글쎄요. 소재면에서는 비슷한거 같은데, ‘맛의 감촉’은 조금 달랐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문의 하신 작품을 연상하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굳이 선후배를 가르라면 이번 작품이 2002년이며, 착산아리 시리즈가 2003년부터 시작되었음을 알려드릴까 하는군요. 그리고 10여년이 흘렀음에도 이 작품의 속편이 없는 것으로 보아, 리메이크나 리부트가 되지 않는 이상 전설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동통신망의 발전에 따라 제목에 넘버링을 달고 다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해보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추억의 명작을 다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누군지도 몰랐던 10년 전의 하지원 씨도 만나볼 수 있었고,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보는 만큼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을 재발견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이런 시간을 한번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그동안 깜빡하고 있었던 영화 ‘4조대로 통음사 4條大路 通陰司, Four Roads To Hell’이 되겠습니다!

 

 

TEXT No.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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