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텐션
조셉 칸 감독, 데인 쿡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디텐션 Detention, 2011

감독 : 조셉 칸

출연 : 조쉬 허처슨, 샌리 카즈웰, 스펜서 록, 데인 쿡 등

등급 : R

작성 : 2013.02.12.

 

 

“이 세상에 ‘그냥’은 없었으니.”

-즉흥 감상-

 

 

  처음에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와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전혀 다른 작품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문득 잠에서 깨어나는 여학생이 너무나도 잘난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하더라는 것도 잠시, 으흠? 영화의 한 장면처럼 유명을 달리합니다. 그리고는 그저 평범하기에 왕따의 인생을 살고 있는 다른 여학생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같은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던 학생들을 정신없이 보여주며 모든 이가 출연진임을 속삭입니다. 그리고는 이야기의 바통을 받은 여학생이 살인범에게 쫓기게 되었다는 것을 중심으로, 다른 학생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여차저차 졸업무도회 날, 누가 살인범인가에 대한 고백의 시간을 가지던 중 놀라운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지만…….

 

 

  어째 간추림이 뒤죽박죽인 느낌이 드니 한 번에 알아먹기 쉽게 다시 적어달라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틴에이저 슬래셔물로 보이는 듯 하지만 사실은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인류의 멸망을 막으려 노력하는 영웅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음~ 이 자리에서 너무 많은 걸 적어버렸다가는 만남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구체적인 이야기는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시간과 공간에 대한 영화로는 ‘시간 여행에 관한 FAQ Frequently Asked Questions About Time Travel, 2009’도 꼭 한번 만나보라구요?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인분이 한 번 볼만한 영화라고 던져주신 것이 있는데 확인해봐야겠군요. 최근에는 영드 ‘닥터 후 시리즈’에 중독되어 있었다보니 과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출연진 중 한 명의 설정이, 이야기의 구조상 육체만 바뀐 채 영원히 살아가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개념이 실종 된 걸로 보여 할 말을 잃었다는 것은 잠시, 앞선 ‘다크 섀도우 Dark Shadows, 2012’ 감상문에서 언급한 ‘육체보다 늙어버린 영혼’에 대한 것은 이번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의견은 옆으로 밀어두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하긴 저도 발음이 비슷해 착각을 했었으니, 사전을 펼쳐보겠습니다. 그 결과 ‘1. (특히 유치장・교도소에서의) 구금 2. (학생에 대한 벌로서) 방과 후 남게 하기’라는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렇군요. 가장 직설적으로는 벌을 받기위해 학생 몇몇이 도서관에 갇혀있는 것을 시작으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육체와 정신에 결박된 젊은이들의 광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하나의 단어로도 다양한 표현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영화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데요. 멋도 모르고 봤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감상문을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노력의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이더군요! 오우예~

 

 

  그렇다면 결국 행복해지는 것이 이 작품의 결말이냐구요? 으흠.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요. 어렵사리 시공간의 질서를 찾았을지라도, 멸망의 전주곡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마지막에서 반전마냥 펼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와 백신의 끝없는 밀고 당기기처럼, 저는 이어지는 이야기를 소망해보는군요.

 

 

  그럼, 영화 ‘여곡성, 198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저는 제가 분명 어떤 사명을 가지고 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에 동참하실 분들은 자신있게 손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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