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에 대하여
린 램지 감독, 틸다 스윈튼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원작 : 라이오넬 슈라이버-소설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03’

감독 : 린 램지

출연 : 틸다 스윈튼, 이즈라 밀러, 존 C. 레일리, 시오브핸 폴론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2.08.

 

 

“초반에 조금 짜증이 날지라도, 모르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었으니.”

-즉흥 감상-

 

 

  ‘주말에 만나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한참 기분 좋다가 끝에 가서 이상해져버린 악몽에서 깨어나는 여인이 있습니다. 어딘가 정신없어 보이더라는 것도 잠시, 현관은 물론 차에도 빨간색 페인트로 낙서가 심하군요. 그리고 그런 그녀가 어렵사리 직장을 구했고, 정기적으로 감옥에 있는 누군가를 면회 가는 것이 일상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지독하게 피곤해 보이는 그녀에게도 한때는 누구보다도 밝게 빛났던 시절이 있었음을, 하지만 악몽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던 사건으로의 여정을 조용히 펼치고 있었는데…….

 

 

  일단 다른 건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즉흥 감상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이번 작품은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게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궁금증을 안고 그것이 하나 둘씩 풀려가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는 추천작을 손에 쥐어주시는 지인 분께 ‘어떤 영화인데요?’라고 질문하는 것을 피해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사실 이번 작품을 만나기전에는 지인분의 취향 상 영화 ‘솔로몬 케인 Solomon Kane, 2009’의 후속작인줄 알았습니다. 그 때 마침 가는귀가 먹은 것인지 ‘케빈’을 ‘케인’으로 들었던 것인데요. 영화 소개에도 장르를 ‘드라마, 스릴러, 서스펜스’로 언급 되어있으니,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꼭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라고 추천장을 내밀어볼까 하는군요.

 

 

 네? 으흠? 그렇군요. 저는 그저 잘 만들어진 영화가 한편 있구나 싶었는데 원작이 존재했다니, 감사합니다. 마침 국내에도 번역 출판되어있다고 하니, 조만간 한번 만나봐야겠습니다. 영화가 이정도인데 그 원작은 얼마나 더 많고 진지한 생각의 시간을 선물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이번 작품은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그러니 이 작품만 보고 실화의 존재여부를 따지시는 것은 삼가주셔야 할 것인데요. 그럼에도 익숙하게 느껴지셨다면, 그만큼이나 작품과 비슷한 사건 사고에 관심을 가지셨던 분이라 감히 장담합니다. 하지만 생각할 것을 던져주었을 뿐 어떤 명확한 답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았는데요. 제가 부모의 입장에서 이런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하게 될지, 으흠. 생각하기도 무서워집니다.

 

 

  자꾸 말 돌리지 말고 작품에 대해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구요? 제가 비록 악마 같은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일지라도, 더 이상의 발설은 하지 않겠습니다. 감독이 나름의 의도를 가지고 ‘관점을 이용한 장치’를 설치해두었다면, 한번쯤은 모른 체하고 즐겨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군요.

 

 

  그럼, 미드 ‘CSI 과학수사대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시즌11,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아. 범죄가 없는 세상은 정녕 불가능 한 것인지, 답답할 뿐입니다.

 

 

TEXT No.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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